그냥 바다가 마냥 보고싶은 이 시간
머물며 안겨있던 텅빈 하루는 또한 아까이
떠나가고 있다
모두들 함께인것 같으면서도 타인인 가운데 모여졌다 헤여 지곤 한다
저마다 각각의 생각으로 이익을 찾아 떠도는 나날들
불나비가 되어 이리훨훨 저리훨훨
심심해서 오븐에다 군고구마 찌기도하고
우리밀 수제비도 하고
때를 잇기도 하고 간식으로 주점거리기도 하고
2005년이 7일째 표루하고 있다
새해라고 날들을 아끼려 했는데도
아무 한일이 없이 이게 무슨 일일 꼬
그렇다면 이가슴에 가득 욕심이 들어있어 무언가를 갈구 하고 있었던 탓일까
큰일이 하나만 풀어지더라도 외풍도 막으면서 좋은일을 마음껏
해나갈수 있을 것인데
시간이 황금같지만 살같이 흐르고 소비되고 앙금만 남아
가슴을 아리아리하게 만들고
해운대 언덕위의집 늘 앉던 가장자리에서 바라보던
에머랄드빛 바다 소용돌이가
지금 시간속에서 항상 회오리 치고
다람쥐 체바퀴가 되어 돌고 있으니
그래도 무리하고 어려운 일들의 실마리는 언제쯤
마음놓아 편안함을 누릴까
그래도 희망과 용기는 늘 아끼며 딴이에게도 조금씩
나누며 예쁘게
오늘을 가꾸며 그날 이었다고 혀야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