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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셋에 난 다시 꿈을 꾼다.


BY 이슬이 2005-01-05

벌써 저 만치 가버린듯하다.

내 나이 마흔셋

이젠 꿈을 잊을때도 되지 않았냐고 주위에서 은근히

눈총을 주지만 난 아직 살아있고 싶다.

꿈을 꾸지 않는 삶은 살아 있는게 아니다.

가끔은 지금의 현실이 버겁고 숨이 턱턱 막혀서

죽을 것 같을 때도 있지만

언제나 난 웃으며 산다.

가끔은 가슴이 미어 터져 애꿎은 나의 가슴팍과

나의 팔뚝과 손등을 내 주먹으로 쾅쾅 쥐어 박기도 했지만

바로 이성을 찾아 간다.

치유능력이 있는것도 같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소녀처럼 사는지도 모르겠다.

절친한 친구로부터 네가 살아가는 이유는 분명 특별하다.

궁금하다.

어떻게 그렇게 표나지 않게 밝게 살수 있느냐고 항상 물어온다.

사랑의 힘이라고 했다.

나를 진정 사랑하기 때문에 늘 웃을수 있다고 했다.

내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그렇게 살수 있다고 했다.

나를 진정 사랑하려고 애썼더니

세상이 온통 장미빛이더라고 말해 주었다.

친구는 이해 못했지만 바로 이런게 꿈이 아닐까!!

꿈을 꾸는 동안은 모두들 행복하지 않을까?

 

*이슬이가 살아가는 방법**

이슬이는 남편이 붙여준 애칭-애주가 우리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