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며칠이고 들어오지도 않다가도
저혼자 좋아서 몇줄이라도 올리고 나면 엉덩이가 들썩 들썩
딴일을 하다가도 여기가 왜 궁금한건지 내 참 ㅎㅎ
테레비젼을 그년이라 비유하여
써놓은 글 무척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서서히 그녀에게 져가고 있는 낸시님의 모습을 그리면서 ...
우리집에서는 테레비젼이 아니고 컴퓨터가 그렇지요
아이들도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부리나케 컴퓨터를 켜고 그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아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겁니다 어느 때보다 집중이 잘되어서 ..ㅎㅎ늘 소소한 이야기도 엄마에게 잘 해주던 자상함도 아마 이놈때문에 상실되어가고 있는 듯 못내 아쉽습니다그러나 세태가 그러하니 저혼자 끙끙대며 쫒아다니다 어느때는 혼자서 화가 나 잠을 자겠다는 말도 없이 잠을 자버리는 시위를 해보지만 아무도 모를 때가 더욱 많지요 ㅎㅎ-
아빠마저도 신문을 보겠다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인터넷 고스톱을 즐기지요
(놀랍게도 제가 알바이트를 하던 좌담회에서 40대의 거의 모든 남성이 고스톱을 즐긴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
이야기하기를 즐겨하는 편이라
화장실까지 쫒아다니며 이야기를 해주던 그가
인터넷 고스톱에 빠져들면 그넘의 사이버 머니를 벌기에 여념이 없죠
한편으로 화가 나기도 하고 정말로 한심해!! 보이기도 하지만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보낸다는데 ...--코미디를 아무 생각없이 보며 웃어대는
대신으로 ..--
할 수 없이 그 옆에 붙어 앉아 같이 고스톱을 치지요
그대 한판 나 한판 그리고 훈수 ..
언젠가 조카애가 나에게 그러더군요
자기집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로
엄마 아빠가 아무 탈없이 의견이 일치될때가 바로 고스톱칠때라고 말하더라구요
한번은 그년--테레비젼-을 내쫒는데 성공하셨는데 ..
글쎄 저는 가능할런지
문명이 가져다 준 고독 이걸 깨는 것이 우리의 과제 일것 같은데
아니 그냥 푸욱 ..외롭던지 ...
전혜린의 표현으로 조금도 외롭지 않은 가득찬 고독 ..
그 맛있는? 고독의 요리법을 만들어야하지는 않을런지
그여인도 그 양면성에서 허우적대다 결국은 쓸쓸히 세상을 등졌지만
언젠가 시간이 되면 천천히 더 많이 님의 글을 대해보지요
그리고 답글 여왕이란 말은 제가 한말이 아닙니다
남의 글을 소중히 읽고 공감하는 부분을 조금 적어내면서 아침 졸음을 참아내던 시절
손풍금님이 답글 공주라고 칭해주셨더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