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불편하다
오랫만에 친구들 만나 송년회랍시고
술마시고 노래하고
술 취한김에 일년전 헤어진 그 한테
전화도 걸어 보았다
아직도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구나
그의 전화 번호를...
아무런말도 못하고 전화를 끊었다
염려가 되는건 바뀌지 않는 나의전화번호 때문에
무너지는 나의 자존심
내번호가 뜰텐데
이제는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할려나
무엇을 확인 하자고
떠나간 사람 쿨하게 보내주자는
나의 사랑방식에 오점을 남기는
망년회였다
송년회가 아니라 망년회를 하였다
시간과 세월이 흘러가듯
그도 내곁에서 나아닌 다른 누군가에게로
또 흘러 들어 가겠지
이제는 잊으리라
그에게서 좋은기억의 여자로
남고 싶은 나의 마음은 무엇인가
사랑이란 말인가
미련이란 말인가
미련이든 사랑이든 이제는 잊어야지
그에게 오늘 아침 마지막으로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전화한건 내가 아니고 술이 한거라고
아직도 술이 덜 깼나보다고
ㅋㅋ
그런다고 무너진 자존심 다시
세울수도 없건만
아직도 술이 안깼나
ㅠㅠ 오늘은 서글픈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