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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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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딸


BY 테티스 2004-11-07

 

딸아이 가운데 손가락의 사마귀는 불쌍합니다

시간나면 뜯어내서 피내고

티눈액 발라 괴롭히고

티눈 반창고 발라 괴롭히고

사마귀라곤 난적 없는 전 이해가 안왔죠^^

가만있는 그애가 뭐애그리 성가시다고 저러누 그럼써요

 

[엄마 오늘 학교끝나고 아예 병원으로 갈테니 글루와!!]

[야 그애가 널 괴롭힘 얼마나 괴롭힌다고 그러냐 걍 나두쥐?]

[안돼  ><" 오늘은 꼭 뺄꺼야!!]

 

불굴의 의지.

제가 포기하는게 빠르죠 ㅜ,.ㅜ

툐욜 느긋하니 뒹굴거릴 나의 시간을 포기하고

딸명령에 따라 털래털래 막내데리고 병원쇼파에 앉아 딸을 기다리는데

 

[어머니 들어오셔 애손좀 잡아주세요!]

 

헐~~~

저의 실체를 모르시는 의사샘 딸의 의지가 되주라는 말씀이신데

긴주사바늘 푹 헥 핼게지는 저

딸 미동도 없음 무스븜넘...

오징어 굽는 냄새 {딸의표현 전 표현을 못찾았씀돠아 ㅡ,.ㅡ}

윽~~~~~~~~~~~~~~{딸신음소리아니고 저의 이악무는소리}

 

[그냥 놔두지 그애가 뭘그리 괴롭힌다거 이러니]

 

한심한듯 날아오는  의사샘의 눈총

 

[놔두면 번집니다]

[네~~~~에] 께갱......

[떼낸겁니다 여기]

[으~~윽]

 

병원나서 힘빠저 걸어가는데 우리의 무서븐딸

 

[나두 볼껄]

 

{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