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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등 무거운 물건을 반품할 때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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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893

저와 함께 근무하는 후배들의 모습입니다


BY 바늘 2004-10-13

요즘 아컴에 들어오면  커피 시음회 광고가 많이 뜹니다.

 

그창에 떠있는 사진이 바로 제가 근무하는 콜 센터에 직원들입니다.

 

콜 센터에는 종일 쉴 사이 없는 고객과의 통화로  목은자주 아프고 3시 넘어 오후 시간대로

접어 들면 일명 3부 스테이지라고 우스게 소리로 말하는데 정말 목도 눈도 지치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3시 40분 부터 20분간 휴식 시간이 있는데 그시간 차를 마시기도하고

종일 모니터 바라본 피곤한 눈을 지그시 감고 쉬기도 하는데 그 휴식 시간 동안 상담원들은 유난히 많은 커피를 어쩌면 습관적인지도 모르지만 즐겨합니다.

 

물론 전업 주부로 지냈을때라면 옆집 지희엄마 아랫집 준호엄마 불러다  빈대떡이라도 부쳤먹던가 아니면 오븐에 머핀이라도 걸판지게 한판 구워 헤즐렛 커피 내려서 그윽하게

느슨한 행복에 겨웠겠지만 ...

 

그 짧다면 짧은 시간에 그래도 기분 전환 상콤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나마 스피드하게

비스킷과 함께 일회용 인스턴트 커피 한잔이 안정 맞춤이기에 콜센터 기호 식품으로

선호하고 있는데

 

어느 날인가 퇴근후 아컴을 클릭하여 보니 커피 회사에서 새로운 프림 신제품이 출시되어

시음회 겸 커피와 프림 그리고 증정용 신제품 프림도 한박스 따로 보내준다기에

 

아~~ 이거다 싶어  간단한 콜센터  특성상 커피를 자주 마신다는 글과 함께

신청을 하였더니 얼마후 발표가 났는데 거기에서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 몇일 후 집으로 한상자 가득하게 약속했던 커피와 프림 그리고 30 여봉되는

증정용 프림이 택배로 도착하였습니다

 

다음날 출근할때 무게가 좀 부담이었지만 사무실로 가져가 신나는 커피 시음회를 아니

프림 시음회였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하하 호호 까르르~~

 

커피는 자주 마셔왔지만 직접 커피 회사에서 배달온 커피로 신제품 프림을 넣어

마시는 기분은 유달리 새로웠는지 너무들 즐거워 했습니다.

 

증정용 프림이 30봉이었는데 직원수가 더 많아  커피 컵 밑 바닥에 숫자를 표시하여

당첨된 사람들만 가져가게 하였더니 서로들 바닥을 확인하고 당첨과 탈락을 확인하면서

행복한  커피 타임을 즐겼었지요~~

 

그런날 찍었던 사진 한장입니다.

 

전국 곳곳 많은 분들이 참여했을 시음회였고 시음회 사진도 많이 올라왔을 터인데

표정이 좋았을까요?

 

요즘  아컴에 들어올때 가끔 사진을 보면서 그날의 이벤트가  또하나의

늦깍이 직장 생활에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해주었구나 싶어 웃습니다

 

베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