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십년이 넘은 시간인데...
정신없고 두서없이 살던시간 너무너무 힘들어서 특별한 기억이없지만 마음만 아프다.
결혼직전 남편이 하던 학원은 문을 닫았고 왜냐구요
잘된다 싶으니 건물주인이 한다고 나가달라고 해서...
친정에는 얘기도 못하고 결혼을 했지요.
수입이 없어서 엄마가 주신 돈으로 쓰다 카드몇개로 계속 써비스 하면서 생활비 했어요.
아기가 생겨 난 직장도 나갈수 없고 너무 힘들었지요.
그래도 남편이 잘해주어서 견뎌나갔어요 시댁요, 십만원 주시면서 아껴쓰라고
방 얻을때 융자 받은 이자만 해도 육만원이 넘게 나갔어요..
그것도 매달 주신것도 아니구
임신중에 너무 힘들어서 누워만 지냈는데 조금 좋아져서 시댁에가서 일좀 하다 또
못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누구하나 쉬어라 라고 말씀 안 하셨어요
너무 서러웠어요.
어찌어찌 애기도 낳고 남편도 취직하고 나도 다시 일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아픔은 잊혀지질 않아요.
그렇게 재밌지도 행복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그런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시간이 소중함을 알것같아요
지금도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하지만 나의 남편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