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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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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때문에...


BY 코코 2004-09-29

 

꿈에 어제꿈에 보았던 이름모를 너를  나는 못잊어 본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지난꿈

스쳐간 여인이여........

 

노래를 틀어놓고 비가내리는 창밖을 내다보며 무작정 뛰쳐나가 흠벅 비를 맞고 싶었다.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두아이가 있는 40대의 아줌마인데. 나 이래도 되는건지 내 자신에게

물어본다.

한달간 한국에서 보낸시간이 그냥 스쳐 지나간것 같아 아쉽고

너무 힘들었기에 속상하기도 하고, 이렇게 꿈을 꾼것 같아 그 꿈 잊을까봐 불안하기까지 하다. 나 이러면 안되는데 하며 부지런히 밀린일을 해보지만...

비 때문일거야...

왜 비가오면 이렇게 기분이 다운이 되는건지...

용기를 내 남편에게 술한잔 마시자고 예기했다. 왜냐고 묻는다.   그냥.....

술도 잘 못마시면서 ...

이 비가 내 마음속에 있는 모든 슬픔을 씻어줄수 있다면

이 비가 내 기억속에 있는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줄수 있다면 좋을텐데.

한국에서 돌아온지 5일째 더 많이 웃으려고 노력했고 더 씩씩한척 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요 못된 비가 나를 슬프게 했다.

이제부터 비가 오는날이면  신나는 음악을 들어야겠다.

이제부턴 비가 오는날이면  좋았던 기억만을 생각해야겠다.

이제 정말 꿈에서 깨어나야할것 같다.

 

시간이 빨리 흘러 엄마랑, 언니의 건강한모습을 보고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