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그런대로 잘살고있는 결호6년차 우리 부부의 결혼이야기를 할까합니다.
저희 부부는 고등학교 동창입니다.하지만 나이는 제가 4살이 많습니다 소위말하는 연상연하커플입니다 제가 어렷을적 앓았던 소아마비로인해 학교를 늦게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비록 고등학교 동창이지만 그저 얼굴만 아는 정도였고별로 친하다거나 말을 주고받는 사이도 아니였죠 그런데 남녀공학이다 보니까 남편의 모임 친구와 제 모임친구가 겹쳐 자주 합석하는 일이생겼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남편은 일부러 그 모임에 저때문에 많이 참석했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시간이 흘러도 별 진전없이 일년에 한두번정도 술 먹으면 한번씩 전화해서 농담하다 끊고 그렇게 6~7년을 보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마음을 가지고있는줄 까맣게 모른체...그런데 제 친구들 모임에서 일년에 한번씩 여행을 다녔는데 모두여자들이고 차가 없었기에 차 있는 남편에게 부탁을하면 모든일을 제쳐두고 아무리 먼곳이라도 꼭 에스코트를 해주었어요 그리고는 또 그다음해에 ...이렇게 6년을 보디가드를 했건만 말을하지 않았기에 그저 좋은 친구로만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결혼을 하려고 맞선을 보고 상대가 괜찮아서 계속 만나고 있는데 제 친구를 통해 그얘기를 들었나봐요 며칠을 고민한 끝에 저에게 전화해서 한다는 말이 너 그남자 만나지 마라 그러더군요 내심 듣고 싶은 말이었는지모르는 내 마음에는 나이도많고 다리도 불편해서 쉽게 받아 들일수는 없었지만 긴 시간동안 변하지 않고 부담안주는 친구로 내가 어려울때 늘 지켜주었던 정성을믿고 남편의 마음을 받아들여 지금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조금 어렵지만 늘 변하지않고 그 앞에서는 늘 당당하게 만들어주는 남편을 사랑하며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전하며 모두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