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무게 견딜 수 없어 가을비로 내리는 주말,
맑은 가을하늘에 담갔다 꺼낸듯한 색깔의 찻잔에 따뜻한
커피한잔 들고서 커튼사이로 그리움처럼 나리는
비를 봅니다..
작고 소박한 들꽃 한 송이 수줍게 그려진 찻잔..
내게 어울릴것 같아 어느 전시장에서 샀다며 선물로 받은 찻잔.
이렇듯 나만의 세계로 젖기 좋은 날 난 이 잔을 꺼냅니다.
사람에게 추억이 없다면 마른잎 처럼 얼마나 메마른 삶 일까요.
추억의 끝이 기다리는 곳 어디인지 알 수없는 우리네 삶.
오늘 이리 또 추억의 한 장을 채우기 좋은 날 ..
난 또 약속과 우연의 여러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
이곳에 들름은 약속의 만남일테지요^^
창밖엔 가을비 소리없이 내립니다.
내 맘엔 그리움의 봄비가 향기롭게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