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을하늘에도 온통 당신이 있습니다
떨어지는 잎에도 당신이 있기에 난 가슴이 아픕니다
널어논 빨간 고추에도 당신모습이 있어서 하루종일 고추를 처다봅니다
고추잠자리가 혹여 내 눈앞에서 당신 모습을 훔칠까 얼른 다른데로 눈길을 돌립니다
지나는 아줌마 소리에 당신을 잠시 잊습니다
하지만 곧 다시 내게로 당신은 와있습니다
볼수없기에 더 보고싶고 만날수 없기에 잊을수 없습니다
걸을땐 천천히 달릴땐 달리는데로 당신이 따라옵니다
난 잊으려 옛날에 당신을 피햇지만 이젠 아닙니다
생각나면 생각하고 보고싶으면 볼겁니다
천천히 잊혀지는데로 난 잊을겁니다
이 가을에 당신이 더 생각 납니다
지난 가을 당신 모습이 내 가슴에 꽉~차 올라옵니다
큰 한숨으로 내뱉어 봅니다
그래도 당신이 내게 있어 지금은 다행입니다
물어보고싶습니다
당신한테도 아직 내가 있는지 ...............................
내가 울면 당신이 올까요
소리 지르면 당신이 대답을 할까요
이도 저도 아니면 나 혼자 조용히 당신을 이 짧은 가을에 기다립니다
당신 올지 안 올지 난 모릅니다
날 사랑하는지 아님 벌써 잊엇는지 그것도 난 모릅니다
아무 생각없이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기억합니다
언제까지나 혼자서 .............
그럼 당신도 날 생각 하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