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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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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첫날 가슴쓰린사연


BY 능수화 2004-09-01

이른아침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친정어머님 계신곳에 화재가 발생하여 지금 타고 있다고...

마침 아침이라

깨어 있어서 다행이지만...당신의 때묻은 살림살이와 옷가지몇벌...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 쓸어 내리셨을까!!

 

소녀시절...주유소의 부주의로 전선을 타고 온 시내가 불바다 되어

발만 동동 굴리며 상가라 맞은편 유리창이 갈라져 터지는 광경을

목격하고 ..모든삶을 송두리째 앗아간다는걸  보았다.

 

내 어머니!!

놀란가슴과 불을 바라보며 얼마나 통곡 하셨을까!

평생 일궈논 당신의 일터이며..

아버지 일찍 여의시고

우리 칠남매 곱게 키워주시고..

자식두명 앞세워 잃고..밤마다 눈물로 지샌 날들이 더 많았는데...

 

멀리있어 가볼수 없는처지..눈물만 나온다..

다행인것이 ..안다쳐 ..그져 ..감사...또 감사... 주님앞에 기도 드렸다..

 

불행은 같이오는지...

내어머니 앞으로 조카둘 놔놓고..

올케는 집나간지 일주일 됐다..

 

왜!!..어머니에게 시련을 주실까!

옆상가에서 우리집으로 번지는불..

 

어머니! 마음 굳게먹고..집나간올케도..

돌아오면 이젠 평온할거라 믿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