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정말 종아리가 너무 아파서 곤욕을 치루고 있다.
갈 기회가 별로 없어서 인천에 살 때 이후로 오랜만에
볼링장엘 갔었다. 초반엔 잘도 되더니만 도대체 후반으로
가면서는 영 맘과 뜻대로 되질 않았다. 그러다가 잘 되는가
싶어 오만했다가는 다시금 실수만 계속 이어지고.........
그 탓에 월요일부터 시작된 종아리의 아픔은 시작되었다.
냉찜질도 해보고 주물러도 보고 별 방법을 써봐도 여전히
아픈 종아리는 끝이 없다.
끙끙 앓는 밤을 이틀째 넘기고 있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은 것이 그대로 들어내보여진 것이다. 아파하는
아내를 걱정된 눈빛으로 바라보는 남편도 나오는 웃음은
어쩔 수 없나보다. 아파하다가도 마주보면 내가 더 웃음이
나오는데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이런 해프닝이 또 있을지....
일주일은 갈거라며 길게 잡는 남편이 괜히 얄밉기도 하고
내가 좋아서 간 것을 왜 남탓을 하는지......
운동자체를 싫어하는탓에 조금만 걸어도 기운이 없다.
'나중을 위해서 해야할텐데'하고는 또다시 하루가 지나간다.
저녁식사후 남편과 함께 도보운동을 하고자 하면서도
늘 생각뿐이다. 어떻게 하다보니 시간은 늘 아홉 시가
넘는다. 그러다보면 다음 날을 위해 취침을 준비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려니 탈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젠 운동좀 하지? 아자아자 화이팅!!!!!!
늦더위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오전엔 싸늘한 기운이
정오가 넘으면 더위가 주책을 부린다. 싸늘함에 칠보를
입었다가도 꼭 짧은 티셔츠를 꺼내게 만드니 말이다.
유난스러웠던 더위탓에 별로 상기하고 싶지 않은 여름인데
말이다.
요즘 한창 가을 운동회를 준비하는 아이들이다.
해마다 달리기 선수로 뽑히는 큰아이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목적지를 향해 질주할 것이다.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