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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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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BY 오드리햇반 2004-08-17


사람들은 이상하다(친구도포함)...

 

안부가 궁금해 전화를 걸었나 싶었는데 분명 전화를 끊고나면....

 

이번에 자기는 휴가 어디어디 다녀왔다고 자랑한 내용들뿐이다

 

 아,전화끊기 전 마지막으로...  꼭~

 

너는  어디어디  다녀왔냐고 한마디 묻는다

 

아무데도 안 갔다 온 사람 엄청  기분 나쁘다

 

그래서 나 열받았다!~

 

캐리비안 베이 갔다왔다고 여기다 대놓고 자랑한다

 

왜냐면....

 

안부전화해서 자랑하면 나도 똑 같은 사람되니까...

 

모?..니도 똑 같다고???

 

훙!~

 

모 암튼...모~

 

일요일 오후 2시30분 입장하면 15%정도 할인혜택(정확치않음)

 

아니 그것보다 솔직히 울실랑 체력이 딸리는 관계로 하루종일은 무리다

 

물론 한창 나이인 우리애덜은 도깨비여행도(일본)  마다않겠지만...

 

암튼 케리비안베이는  이번이 세번째지만

 

아이들이 뚜렷히 기억하고 있는건

 

이번이 두번째라고 박박 우기는거다

 

조기교육의  효과 없음이 증명된 예

 

넘치는 인파들...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좋다는 거기...

 

난 아무리 봐도 그물이그물이구만!~

 

물론 울실랑이야 도착하며서부터 선글라스(훔쳐보기의 묘미)에

 

마음의 준비(모든 여자들의 몸매 접수,단 아내는 제외)를 단단히 하는것 같았지만

 

 내게 목표는 오직 하나...

 

잘놀자!~

 

그래서 나 진짜로 엄청 잘놀았다!~

 

워터 봅슬레이 원없이 탔다

 

파도타기 원없이 탔다

 

조명이 꺼질때까지 튜브에 둥둥 떠 다니면서 올여름 화려하게 마감했다


 징그럽게 더웠던 여름이 둥둥 떠내려간다

 

울실랑 한마디한다

 

니는 여름내내 죽겠다고 골골대더니 대체 그 팔팔한 기운이 어디에서 나오는거냐고...

 

헐~이 냥반이...

 

내 팔자는 놀라는 팔자여...

 

놀라는 팔자를 타고 난 걸,  아직도 모르나?....

 

 

하긴 내가 생각해도...

 

입맛도 없는 한달여간 더위만 먹고 산 줄 알았는데

 

 몬 기운에 그렇게 잘 놀았는지...

 

 

가을의  문턱에 와 있다

 

톡톡!....

 

비가 노크를 하기 시작했다

 

가을로 들어갈 예의 자세를 갖추는 중이다

 

함께 들어가야겠다

 

가을속으로....

 

그리고....

 

열심히 일할것!~

 

열심히 생활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