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과 8월은 내게있어 정말 너무 너무 덥고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심술궂은 땡볕이 열어놓은 고물차속으로 쳐들어와 왼팔과 왼쪽 뺨을 숯검뎅이로 만들었고 여간해선 흘리지 않던 땀도 쉰내 나도록 흘리면서 장내를 돌며 거리를 뒤뚱거리며 면허증이란걸 따내려구 정말 너무 힘이들었었다. 다행히 척척 생각대로 잘 진행이 되어 엊그제 드뎌 검정원의 합격이란 소릴 들으며 면허와의 전쟁은 끝을 내고 말았다. 하지 말라고 하겠다고 싸우면서 굳이 남들 다하는 그걸 해보려구 없는 시간을 쪼개가며 무지 무지 힘이 들었던거다. 세상에 뭐하날 성취하려면 공짜가 없음도 재삼 절감하며 이번 여름은 그렇게 흘러갔다. 이젠 뽀얀 가을 햇살이 거리를 어슬렁거릴 즈음 나 또한 거리를 향해 환한 미소를 날리며 달릴수 있게 되었다. 울님들 더위와 싸우고 시간과 싸운 이사람 이뻐해 주실거죠? 조금 불안정하긴 하지만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의 첫걸음으로 모범운전자가 될래요. 울님들 태우고 씽씽 달려보기도 할래요. 큰 박수로 축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