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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64

실제사건입니다 ;;


BY 밥짱 2004-08-04

이번여름휴가는꼭 해수욕장으로 가겠다!

남편에게 2달전부터 강조한말입니다

매년 피서는 갔었지만 계곡으로 산으로만 가봤지... 바닷가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거든요

결국 올해는 정말 갔습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으로요~

백사장에 텐트도 치고 낮에는 보트배와튜브로 마치 잠시 어릴적으로 돌아간듯

정말 신나게 놀았지요 ㅎㅎ

남편은 물속에서 노니 배가 고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어디서 저도 들은건 있는지라 

자기야~이런데오면 원래 남자들이 다~한다던데~응?

하고 앙탈은 함부려봤습죠 ㅎㅎ

아니 근데 이게 웬일 입니까

듣는척도 안할것같던 남편이 "뭐? 그래? 한번해보지뭐 까지꺼~

당신은 텐트안에서 잠깐쉬고있어 ..".하는것입니다

ㅎㅎ 이게 뭔일이다냐...싶었지만 전 신나서 텐트안으로 들어가

잠시 몸을 뉘었습니다 

그게 화근이될줄이야...그땐미쳐몰랐겠져

얼마나 지났나..생각하길 한참 지난거 같은데 조용해서 나가봤습니다

ㅎㅎ밥하느라 더웠는지 남편이 웃통까지 벗어놓구 열씸히 뭔가 지글지글

끓이구 있더라구요 ㅋ

전 등줄기에 땀이나 닦아주려는 생각으로 수건을 가져다가 다가가서 남편의 등을

닦아주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뒤에서 누군가가 당신모해?

전 순간 귀신에 홀린줄만았았습니다;;

나 지금 당신땀...............잉?

밥하고있던남자는 제남편이 아니었습니다

전 당황해서 대충

"엄마야..에구 죄..죄송합니다.."

라고 말한후 얼른 텐트로 들어와버렸습니다

뒤따라들어온 남편......"너 잠 덜깼냐?"       ㅡㅡ;

아휴.... 정말 챙피해 죽는줄알았습니다 ;;

그러면서 덧붙인 남편의 한마디...

"야 밥하라면서 넌 쌀을 안챙기면 어떡하냐...이그... 조개구이나 먹으러 가자

"아 어여인나~ㅎㅎ"

상상이 가십니까?

그 이름도 모르는 낯선남자에 무슨 여자치안이하도 만난듯한 표정 .......

정말 뒷모습이 똑같았었다고 밖에 변명할게없군요

암튼 덕분에 잊지못할 피서였습니다^^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