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가다가..누가 '아줌마!" 라고 부르면 돌아보지도 않았다...내게 아줌마란 이름이 어색하기도 하고..즐겨듣던 이름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2년전에 서울에서 열린 어떤 모임에 참석했는데 영어를 하는 외국인 강사였고..나는 몇마디의 영어를 알아들을뿐 웃을수도 웃는 이유도 모른체..어색한 시간들을 보냈었다..그때 내안에 소원이 생겼었다..나..마흔이 될때까지는 영어를 열심히 해서 저 분의 영어를 웃으며 들을수 있기를...
그 소원 덕분인지 난 지금 외국에 나와있다..남편의 유학으로..
영어권에만 가면 영어가 저절로 될 줄 알았는데..일년 반이 되어도 여어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휴,,,
우리는 가난한 유학생이다...뭘 할수 있을까...난 제대로 잘 하는것이 없다 피아노도 그렇고..
여기와서 기본이 얼나마 중요한지...뼈저리게 느끼며 산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집을 얻고..하숙을 시작하게 되었다...넓다란 정원에 이층집..인터넷을 통해 함께사는 가족이 셋이나 된다...
그중엔 필리핀 유학생도 잇다..필리핀 에서 한국유학생들 가르쳐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한국말을 제법한다..미숫가루도 알구,,그래서 우리끼리 말할땐 슬랭을 쓰기도 한다..
그들이 나에게 붙여준 이름이 아줌마이다..아줌마...
햇살이 눈부시게 밝은 오늘 같은날...방금 삶아낸 속옷들을 들고 햇살과 마주 대할때..나 아줌마구나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내 모습을 한번 쳐다보게 된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예쁜것 보다 아름다운 향기를 더 소원하게 된다..
향기나는...그 아룸다움이 몸에벤..그런 후리지아향기를 갖고싶다..
지금은 그들이 내게 지어준 아줌마란 이름으로 최선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