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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학교의 건강검진 때 상반신을 완전히 노출한 채 검진을 하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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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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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큰돌 2004-07-30

서울 하늘에도 봄이란 바람불고 처마밑이 따뜻하고 방안에 들어가면 컴컴한 현상이 일어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배도 나와서 겨울에 산 권색의 빨간 장미가 수 놓인 주머니가 큰 칠부 임신복이 이젠 제법 잘 어울릴정도입니다

그배를 문지르고 만져보고 옥이가 누어있으면 귀를 갖다 대보고 "야 임마 얼른 나와바 그래야 올림픽때 마라톤 나가지 임마 "  그러면서 신랑의 찢어지는 입을 옥이도 내려다보고 웃습니다 정말 어떻게 생겻을까 궁금하고 그 컴컴하고 작은 주머니속에서 멀 하고 혼자 지낼까 옥이는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옥이도 하루종일 혼자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느긋합니다

배도 나왔겟다 핑계로 설거지도 미뤄보고(사실은 두식구에다 부엌이 작아서 할일도 없음)연탄구멍을 신랑이 출근햇으니 꼭 죽지 않을 만큼 막고 (옥이는 기술도 있음)두꺼운 외투하나 입고 신랑이 자던 이불속으로 쑥 들어갑니다

편합니다

천장이 공간이 옥이 방에 공간과 같다고 생각을 하니 옥이 다리가 구부러져 있습니다

옥이는 누워서 궁뎅이를 돌려서 대갓선으로 눕습니다

그러니까 옥이 다리가 (시실은 키가 작음)쭉~펴집니다

옥이는 생각합니다

저렇게 천장하고 똑같은 공간이 방바닥이라니 눈알을 돌릴것도 없이 바로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 이불을 한쪽으로 밀어서 농위로 살짝올리니 그제서야 "요"가 반듯하게 구김없이 펴집니다  반쪽이 ~

그렇게 옥이는 해놓고 눈을 감아 다시 꿈속으로 들어갑니다

얼마나 잤나 눈을 뜨니 햇살이 천장에 있는 작은 창문으로 새들어오고 옥이가 하품을 하고 다시 방안을 둘러봅니다

부시시 일어나 양말을 신고 부엌으로 연결된 문을 열어 봅니다

부엌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은 정말 눈부십니다

바닥에 앉아 설거지를 하고 찬장을 닦고 작은 부엌이 요란합니다

입안에 다 헐어서 말을못하고 침을 질질 흘리면 손수건으로 살살 닦아내리면서 옥이는 일을 합니다

너무 아파서 옥이는 웁니다 행주를 잡고 부뚜막에 앉아서 고개를 바닥에 숙인채 웁니다

그래야 피고름과 눈물과 콧물이 바닥에 떨어져 청소하기 쉬우니까요

행주를 꼭쥔 손이 바들 바들 떨면서 통증을 참느라 발가락에도 힘이들어가 바짝 꼬부라져 있습니다

입도 벌리고 울수가 없습니다

입을 벌리면 입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럼 헐은데가 일그러지고 모양이 바뀌기 때문에 더 아프다는걸 알기에 옥이는 입을 다문채로 웁니다

그래도 피고름은 옥이 입술새로 질질 흘러 나옵니다

한참을 울고 기운도 다 빠지고 수돗물로 입술을 적셔서 살며시 닦아 내립니다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천천히 아주 살짝 옥이는 닦아 내립니다

그리곤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통증이 일찍 찾아와 옥이를 괴롭힙니다

부엌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와 이불을 개고 베개를 농으로 올리고 청소를 합니다

청소라야 걸래로 궁뎅이 한번 돌리면 끝납니다

그렇게 보내니 오후가 되었습니다

대문밖 핫도그 장사 하는 아줌마한테 놀러나갓습니다

"새댁이 늦게 나왔네 아펐어?"

그냥 옥이는 웃습니다 아픈뒤끝이라 입을 열면 다시 아픔이 잇으니까

진이 엄마가 알고 같이 웃습니다

초봄 저녁 햇살이 그새 넘어갑니다

옥이는 다리사이로 싸늘함을 알고 일어섭니다

대문에 들어서려는데 택시한대가 스르르 섭니다

뒤돌아보니 단번에 봐도 친정 엄마입니다

옥이는 놀라 "엄마" 하고 소리 칩니다

엄마가 기웃뚱 고개를 내밀고 "여기가 니가 사는데니?" 하면서 찔룩 나옵니다

그리곤 한손엔 벌건색 보자기가 있습니다

"아고 택시기사양반 수고햇수 쥔종일 잘가슈 고마운 양반"
기사는 고개를 숙이고 웃으면서 "다행입니다 아주머니 따님을 찾아서 담부터는 잘 오시겟네요 오늘처럼 고생안하고 그럼 전 갑니다"
옥이는 먼 말인지 모르지만 주소도 전화도 없는 옥이집을 찾은걸 짐작을 합니다

얼른 짐을 들고 한손으로 엄마를 잡고 급히 방으로 들어옵니다

연탄 불구멍을 다 빼놓고 말입니다

절뚝절뚝 엄마는 처음 보이는 변소간을 먼저보고 그담에 집들을보면서 옥이가 끄는데로 따라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