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담배에 대한 규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한 우리나라도 생겨야 할까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22

꽃으로도 때리지마라...


BY mspark0513 2004-06-22

단돈 백 원 이면 한 끼를 배불리 먹일 수 있는데...

바로 지금 지구상 에서는 4초마다 한 명의 아이가 전쟁과 기아로 죽어가고 있고,

3만 5천 명의 아이가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거나 전쟁터에서 총알받이가 되고 있으며,

2억 5천 명의 아이들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략--------------

 

9,11테러로 3천 명의 목숨을 잃었지만,

케냐에서는 에이즈로 78만 명이 숨졌고,

현재도 190만 명이 죽음을 기다리고...

-------------중략-------------

 

우간다에서는 2천 2백 만 인구 중 2백만 명이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고,

2백 만 명이 이미 사망했고, 160만 명의 고아가...

------------중략---------

 

딸을 낳으면 지참금 때문에 태어난 지 3일 만에 독초를 먹여 죽이는 비정한 엄마도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800원짜리 항생제가 없어서 장님이 되어야 하고,

말라리아에 걸려 누어 있는 아빠의 배 위에서 갓난아이가 굶어 죽어 가고 있습니다..

--------중략-----------

 

모든 여성이 갖고 싶어 하는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피와 눈물의 결정체입니다.

다이아몬드는 넘쳐 나는데 밟을 굶는 나라..반군의 광산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투가 일어나고.....

많은 나라에서는 다이아몬드를 혼수품으로 원하게 되고 그것이 아프리카의 내전을 부추기는....

-------중략---------

 

방글라데시는 우리나라의 3분의 2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지만, 인구는 1억 3천 명입니다.

5세 이하의 사망률이 열 명 중 일곱, 여덟 명은 죽습니다.

 

----------중략-------(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책 중에서)---------

 

방송을 통해서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냥 알고 있는 내용 말입니다.

 

책에 이런 글도 있습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의 외침을 얼마나 오래 들어야 우리의 귀가 열리게 될까?\"

 

배우 김혜자님이 아프리카 난민구호 단체를 돕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몇 해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11년째 계속 그들을 방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어디에....?”

그녀는 곳곳에서 그런 탄식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대해 알려 하고, 믿으려 합니다.

자신의 유명세를 빌려 그들을 보다 많이 알리고 돕는 손길을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왕비(?)로 살음 짓 한 그녀가 아주 허름하게 잠자고 먹고 어머니가 되어서,

할머니가 되어,이웃 아줌마가 되어, 그네를 안아주며 웁니다.

 

 

얼마 전 극동방송에서 우연히 보게 된 님을 이 책을 읽은 후 보았다면

난 분명 다른 인사를 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예쁘세요...너무 반가워요..\"

이런 인사말 말고 말입니다.

 

책을 통해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고난이라 말하는 것에 대해,

아픔이라 생각하는 것에 대해, 그

리고 가난이라 여기며 한숨짖음에 대해...

몇 날은, 아이들의 간식을 챙겨주기도 미안해졌습니다.

 

그러나...

난 또, 이것을 곧 그저 앎으로 기억의 창고에서 멀리 놓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 간식 챙기기에 열심일 거구. 김치를 여러 개 담그고 밑반찬도 냉장고에 챙겨두게 될 것 입니다.

......

 

책 뒷장에 수많은 구호단체의 연락처 한 곳을 적어 놓고는

어쩌면 오랫동안 실천하지도 못할 작은 물질을 몇 번인가 는 보낼 것입니다.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지구촌 저쪽의 아픔은그저\"상식처럼 앎\"으로 그렇게 말입니다.

 

 

그래도...몇 날은 참으로 부끄럽고

그리고...몇 날은..그네들의 영혼에 대해 가슴 저리게 아플 것 같습니다.

 

 

박미숙..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