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된 작은놈이 열이 펄펄 난다..어제 지 아빠
갈때 가져갈것들 사는라 좀 다녔더니 지도 맘이 안좋았나보다..
외국가면 작은 놈이 제일 눈에 밣히겠지..
늦둥이 아닌 늦둥이로 큰 애하고 터울이 8살나는 우리 작은 놈은 요새 우리집 웃음의 원천이다...
나는 적당한 나이였지만 남편은 남자로는 조금 빠른 스물 여섯에 가장이 되었다..
그리고 스물 일곱에 아빠가 되었으니 그냥 내가 아빠가 된것이 신기하고 내 자식이생겼으니 당연히 이쁜정도 였으리라...
둘 다 자식 욕심도 없고 해서 둘째는 안낳을 생각이었는데...
재작년 어느 날 내가 둘째낳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왜였을까.....
요만한 여자애들 깜찍히 옷입혀서 데리고 다니는것도 부러웠고 다 큰딸이랑 친구처럼 다니는것도 좋아보였고 시집간 딸이라 엄마랑 시장다니것이 제일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자기도 은근히 딸네미들이 예뻤었나보다 좋단다...
그날 부터 작업들어가서 작년 구월에 재주도 없게 또 아들을 낳았으니 바로 우리 둘째다..
얼마나 섭섭하던지....어른들은 큰 애한테는 잘됬다고하시는데 우리부부는 ^^;;
그런데 이놈이 이렇게 이쁠수가...왜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하는지 알게되었고 왜 작은 놈들만 더 이뻐하는지 알 수없었던 친구들도 이해하게 되었다...
남편도 큰 애때와는 전혀 다른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중이다..
그러니 본인도 작은 놈이 제일 눈에 밣히겠다고 걱정이다...
나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