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게 |
밤새 연탄집게 찾느라 둥둥거린 사연은..
방바닥이 식어 잠자리에 서늘한 한기가 돌아 그 원인을 찾아 이러쿵저러쿵 따져보니 아-- 원 내정신 좀바라~ 연탄불 안갈아 넣은게 하루-이틀-사흘-- 그러니 방이 식어 춥지 추버.. 쯧쯧`` 그런데 연탄은 어디있고 집게는 또 어디 뒀던가.. 아무리 뒤져도 연탄집게 놓일만한 자리가 없고 아궁이에 불씨가 꺼진지 수일되니 번개탄도 찾아야하는데.. 에고에고~ 이러다가 얼어 죽겠다 "아이고 야야~ 니 번개탄 몬밨나?" "야 가 와 대답도 음노, 니너 안춥나??" 옆방에서 곤하게 자고있는 아들넘을 깨꾸니 미동도 하지 안해~ 아궁이에 손 넣어 만지작거리는데 이눔의 연탄이 만져지지도 않네~ 우야머 존노! 둥둥- 둥둥둥-- 추버, 추버, 오들오들~~~ 떨며 둥둥거리니 손발이 뻣뻣해 온다.. '에효~ 얼어죽겠다. 어무이 아부지도 몬보고 이렇게 죽다니.. 흑흑'' . . . . . . . . . . . . 웬일이니~ 방청소 깨끗이 하느라 초여름까지 끼고살던 전기장판을 훌러덩 걷어 꽁꽁싸매 창고에 던져넣고 솜이불 걷어 햇볕에 바싹 말려 쪼매(싸매) 넣고 가뿐한 누비이불 한장 덮고 잤더니 추워~ 더듬더듬 침대머리를 더듬거리는데 손에 집히는게 없으니.. 전기장판 조절기가 없어진 것이다. '아들아~ 니는 안춥나? 펏떡 번개탄 좀 사오거라~' 가까이 있지도 않은 아들까지 불러가며 헛소리를.. 꿈이였다우~ ㅎㅎㅎㅎㅎ 울집 넘 쿨~해 부산으로 와요~ 와바바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