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모든것을 잊어가는 것 같으나 문득 문득 떠오르는 회상에서
언제나 그자리에서 떨고있는듯하다
편한날엔 편해서 그때가 다시 올까 두렵고 힘든날은 힘들어서 그날을 알기에 더 겁이나는
건지도 모른다
되돌아 보는 내 과거는 후회와 안타까움의 세월들이다
그날들에 비하면 오히려 현제를 고마워 해야하지는 않는지 ....
그러나 이 억세풀같은 자존심은 왜이렇게 고개를 처밀고 뻗대고 싶어지고
감당할수없는 분노가 치미는지
자신이 없어면 분노도 자제할수있어야하거늘 분노는 매번 자신감을 앞지르고
나를 힘들게한다
분노가 폭발 하여 모든걸 잃는 상황을 스스로 예감 하면서
막연한 준비없는 이별이 헤어짐이 얼마나 큰 고통인가를 알지만
이혼을 위한 준비가 얼마나 잔인해야만 가능한가 ....
지금 이순간 당장 어떤 결론으로 완전한 혼자인 나를 상상하면서
바라보는 남편은 너무 달라질게 없고 잃는게 없지만
남편만 의존해 살아온 나는 모든게 달라지고 모든걸 잃는다
자식도 혼자 힘으로 남들 하는 만큼은 해줄자신이 도저히 없다
그래서 주고 와야한다
이런 시나리오 가 가상으로 끝이길 간절히 바라지만 남편의 행동에서 나는
현실을 예감한다
천연덕 스러운 말투가 역겹고 아무 죄책감 없는 거짓말들과 행동에서
뻔뻔한 건지 단순한 건지 뻔히 들통날 일을 저지르고 싸워도 다음날이 면
같은 거짓말과 행동을 또 그대로 반복한다
믿음이 사라지고 나니 모든 건 물거품과 같다
어떤말과 행동도 모두 연극같고 허상처럼 느껴진다
그러면서 마음 한쪽의 분노는 온몸을 휩싸고 불덩이 처럼 달구어져 삭힐수가없다
현재를 또 돌아 보며 후회 하지 않으려면 정말 준비 할동안 이 분을 삭혀야 하것만
자제가 되지 않는다
결혼과 동시 에 몸과 마음이 힘든짐을 벗은것 처럼 홀가분하고
한때는 내가 이럴 때도 있구나 싶으 ㄹ정도로 나는 만족 했었다
그러나 사람은 타고난 자기 그릇은 어쩔수없는 것처럼 내그릇은
가득했던 곡식 들이 흩어 지고 빈그릇만 있는 것같다
혼자서 다시 그릇을 채우기엔 나는 너무 가진 게없고 배운게없어 연습과 준비가 필요한데
참고 견뎌 준비해야하는대 세월이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