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부터 친구 딸아이 결혼식이 있다고 친구들로부터 전화가 오고가고
하루전날은 친구가 전화가 왔다
내가 사는데 바쁘다보니 사람이 많지 않아서그러니 너 올거지한다
그럼 가야지 바쁘겠다 하니 요즘은 그렇지도 않단다
돈이면 다 된다나
오후 4시 오목교역에서 하차하여 기독교 방송20층이란다
평상시 안하던 목걸이도하고 귀걸이도 달고 그렇게 출발하여
뻐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탈려고 내리고나서
목을 만지니 목걸이가 없다
참 이상하다
장신구 같은거에 별 관심이 없는나
목걸이와 시계 같은거 언제 없어진것조차 모르고 지내다가 찾으면 없다
그렇게하여 잊어버리게 몇번이다
그래 목걸이같은건 잘안하는데 오늘 또 그런 항당한 경우를 또 당한거다
참 어떻게 용하게 아무것도 모르게 갖이고 갈수가 있는건지 난 그게 이해가안된다
오늘 친구는 남편하고 아이들 어렸을때 헤어져 살고있다
남편이 젊은 여자를 알고나서 나가게 된것이다
오늘 예식장에는 아이 아버지가 딸아이를 데리고 입장을하였다
식은 무사히 잘치르고
친구가 와서 하는말 12년 만에 처음으로 시집식구들을 보는거란다
그냥 신랑 신부가 함께 입장하기로 했는데
오늘 와서 지가 뭔가 입장을 하냐고 속상해한다
우린 그래도 보기좋게 잘 큰일을 치루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시댁식구들도 오고하여 좋지않냐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하니
친구는 오늘 일이 그동안 쌓인거로하여 더욱 속상한가보다
어린 딸 셋데리고 혼자 살아왔으니 쌓인건 또 얼마나 많을까
가슴이 아픈지 소주 한잔 달라는 친구
가슴 한켠이 뻥둘렸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