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그리고 내아들들이랑 일본으로 향하는 부관훼리호를 탔다.
뿌웅하고 떠날줄알았던 배가 저녁먹고 짐정리하고 수다떨기를 기다리다가 석양노을이 예쁘게 물든후 8시가 넘어서야 출발한다....부산항을 빠져나가는 배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같다..
가게를 봐야하는 나도 직장에 근무하는 동샏도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 4학년인 우리아들들도 일상에서 땡땡이를 쳤다...여행도 좋지만 일상에서의 일탈이 우리넷은 이렇게 좋은거 같다.
작은 날개가 어깨춤에서 나온듯 자유롭다.
엄마아빠 회갑여행-이번여행의 목적이다.
처음나오는 해외여행이길래 가장가까운 일본으로
가벼운 주머니탓에 배을 골라 3박4일 여행을 간다.
원래 계획에는 두분만의 여행이였는데, 울신랑 너도 가고 싶냐는 한마디에 고개 끄덕이고..애들은? 하는 소리에 애들까지 배낭을꾸렸다.... 그리고 우리셋 여행비를 카드로 5개월할부해서 쫙!하고 그어버리고, 나두 나두 칭얼거리는 동생까지 한배를 타게 됐다.
가게 혼자 봐야 한다고 한숨깊게 내쉬는 신랑도... 언니들 사이에 못끼여 아쉬워하는 막내도,
울아들들 사이에 끼지못한 조카들도 뒤로하고 우린 그렇게 일본땅을 향해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