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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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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에 멍든 서민의 슬픔.....


BY 네잎클로바 2004-06-02

 

남편이 힘들어 고생해서 받아온 월급을 앞에 놓고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어 머리굴려 계산하면서 이번 달에는 내 딸아이 교육비에

쪼금 더 투자를 해야겠다고 남편과 의논을 했다.

 

 

지금까지 과외 한번 시키지 않았지만 초등학교때부터 공부를

잘해주어서 다른 자모들로부터 부러움을 받았던 아이가          

중학교 1학년 말부터는 계속 성적이 떨어 지고 어느날 부터인가

 아이가 자신감이 없어하며 공부를 하지 않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하는 말이 친구들은 영어, 수학등 괴외를 하기때문에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잘하는데 저는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며

저도 과외 하면 안될까요? 아니, 저도 과외 한번 시켜 주세요?라고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작은아이랑 둘이 학원

보내는 것도 정말 힘들었는데.......우리 형편에.과외라니.........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부모로써 너무나 무능력한 것도 같았고 딸아이에게도 너무나

많이 미안하고........

 

참고로 저의 딸아이 내가 생각 해도 정말로 착하고 자기가 할일은 두말 할 필요

도없이 알아서 착착 잘합니다.

공부던 그 어떤 것을 시켜도 거절한번 하지 않고 항상 '예'라고 합니다.

 

참 기특하고 고마운 아이입니다.

그러기에 더 가슴 아프고 미안 했습니다.

 

남편과 의논후 다소 무리이지만 딸아이에게 과외를 시켜 보기로 하고

 여기 저기알아 보았죠.

정말 기절 할뻔 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대도시도 아닌 중소도시입니다.

 

전화 번호부를 찾아서 간곳 영어 전문학원이라는 상호를 걸고

운영하고 있었는데 5명이 한 그룹인데 두과목에 60을 달라고

하데요.

 

또 다른 한군데는 아는 사람의 소개로 갔습니다   이곳은 4명이

한 그룹인데 과목당 40인데 미숙한 부분을 보완 해 줄 경우 또

그 만큼 추가가 된다데요. 

 

저 잠시 얼굴이 경직되어 말문을 잃었습니다.기절 해서 쓰러질뻔

했습니다.더 웃긴것은 다른 팀은 두장씩 받는다고 하데요.

지금도 나는 그 두장의 의미를 모르겠어요..............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도데체 무엇이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는지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이 정말 원망 스럽더군요.

남편과 고민 했습니다. 우리 차라리  인도네시아나 중국으로

이민 가서 살까? 그곳에는 영어도 쓰고 어쩌고............슬픔,비참함,

 

하지만 말이 쉽지 이곳에서 살기도 힘든데 그곳인들 힘들지 않겠는가?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에서..........

 

지금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공교육과 사교육이 뒤바뀌어 학교에서는

적당히 듣고 잠자고 집에 돌아와서는 괴외며 학원으로 밤 늦게 까지

얼마나 열심히들 하고 있는가?

 

오늘 수능 모의고사를 치룬다고 한다. 사교육을 줄인다는 의미에서

EBS교육방송 에서 출제비중을 높인다고 하지만 과연 그것으로

공교육과 사교육이 똑바로 설 수 있을까?

 

여전히 강남 지역은 수  백만원이 넘은 고액 과외를 하고 나같은 서민들은

학원 한두 군데 보낸 것도 이렇게 힘이드는데..

 

이 작은 중소도시에서도 과외비를

 부르는 것이 과목당 상상을 초월한 액수를 말하니

그만큼 그많은 돈을 주고도 과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결코 돈이 없다는 것이, 서민으로 살아간다는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지금의 이나라의 교육 현실에 대단히 실망스럽다.

 

마지막으로 내 딸아이에게 너무나 많이 미안하다.

공부하기 싫다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다고 말 해도 해 줄 수 없는

내 자신이 이 처럼 비참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