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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色, 그 아련한 물빛 추억속으로...
BY 리 본
2004-06-02
水色, 그 아련한 물빛 추억속으로...
유년시절을 온통 외할머니와 함께 한 나...
이웃들의 대소사를 잘 챙기시고
중신을 잘 서시는 덕분에
거의 60여년의 나이차이를 극복하면서
도시며 농촌이며 할머니의 길라잡이가 되어 여기저기 참 많은것을 보고 들었습니다.
"우리 간나는 길눈이 참 밝다"고 동네가 자자하게 칭찬하시는 부추김 소릴 들으며...
해마다 들녁에 찔레꽃과 싸리꽃(조팝나무인가요? 우리동네에선 싸리비 만드는 나무인 그꽃을 싸리꽃이라고 불렀답니다...)이 흘려 놓은 쌀튀밥처럼 진창으로 필때면
이미 40년도 지났을 그때의 추억 한토막이 편린처럼 떠올라 소회에 잠겨 봅니다.
그러니까 제가 한 초등학교 삼학년이나 사학년즈음이었을 겁니다.
역전 직원이었던 장씨아저씨란 분이 계셨는데
그분의 집안에 애경사가 있으셨었는지 물어 물어 초행길을 할머니랑 갔었답니다.
수색역 개찰구를 통과하지 않고 철길을 반대방향으로 빈들판을 지나
우리동네랑 별반 다를것도 없는 서울속의 시골인 산등성이 중턱에 장씨아저씨 집이 있었습니다.
마당엔 앵두나무가 있었고 마루쪽문으로는 산속 풍경이 그림처럼 보이던 집...
어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시고
건넌방으로 건너와 보니 얼굴이 백짓장처럼 흰 여자 아이가 턱하니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귀후비개로 귀를 아주 열심히 후비고 있었는데
내또래나 됐을까 말까한 계집아이는 말을 할수 없는 벙어리였습니다.
내게 귀지를 후벼달라면서 친근한 몸짓을하고
내가 귀속을 빼꼼히 들여다보고 공들여 귀를 후벼 귀지를 건네주니까
손바닥으로 받아 정성스럽게 모으고 있질 않겠습니까?
귀 후벼주는 작업시 끝나고나니까
창백한 얼굴의 벙어리 소녀는
귀에서 나온 이물질을 손바닥에 동그랗게 오므리고는
신성한 표정으로 뺨에다대고 살살 문지르는 것이 였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왜 그러냐고 물으니
그계집아이의 엄마이가 되시는분이
그렇게 방법을하면 다신 귀지가 안생긴다고 하시더군요...
비록 말은 하지 못했지만
신앙처럼
귀지를 모아 손바닥을 옹그려
볼에 부비던 천진한 행동이 눈에 선합니다.
법없어도 사실분이라던 장씨아저씨와 벙어리 딸내미 지금도 수색 언저리에서 살고 계신가요?
물빛색이란 지명의 수색도 변두리티를 벗고 이젠 완전한 서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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