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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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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깔의 향이 있어서 행복하다.


BY 도도 2004-05-26

 

  작은텃밭의 푸른채소는 더운 날씨인 요즘에 신선한

향내를 풍기며 서로를 과시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잘

자라고 있는 오이는 벌써 작은 열매가 열려 있었고 이에

질세라 가지 또한 열매를 준비하는 봉우리가 탐스럽기까지

하였다.

 너무 많은 열무는 친정엄마에 의해 정리가 되었고, 그 옆에

무성하게 있었던 멍위줄기가 있던 자리도 이젠 언제 있었냐

는듯 말끔히 정리가 되어 있었다. 그로인해 정리된 텃밭은

더 말끔해졌고 다른 채소들의 푸른빛은 더 진해져 보였다.

 갑자기 어두움이 찾아왔다. 비가 오려는지.... 그 생각이

사라지기도전에 푸른채소를 시원하게 해 줄  도우미가

내리고 있었다. 그다지 많은 양도 아닌 그저 적당한만큼

내려준 곳이 고마울정도다.푸른채소도 꽤나 고마워했겠지!

  작년에 우리가 이사를 왔을 때에는 정리가 되지 않아

울창하기만 했던 텃밭이,남편의 손을 닿으니 꽤나 쓸모가

있는 작은텃밭이 된 것이다. 여러 종류의 푸른채소를 심어

작년에도 식탁을 푸른빛으로 수 놓았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되었고, 주방창문을 열어 놓으면 그 신선한

향내음을 맡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다. 아파트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그런 행복이 이곳에서는 맘껏 음미할 수

있기에 이 순간을 감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