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다들 잘보내고 계시겟죠
저는 애들과 서오능에 다녀왓네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왕릉이죠
다섯 왕비의 무덤이라고해야하나요
숙종의 정비 세명의 무덤과 숙종의 무덤이있고 성종의 어머니 인수대비의의 무덤이있고 장희빈의 무덤도있더군요
그리고 누구더라
참 보고도 잊어버리네요
이십여년만에 가본 서오능 산책로도있고 이름모를 야생화와 우거진 나무들이 정말 좋더군요
그나저나 어디가나
차들과의 전쟁
우리야 대중교통 이용하지만 차들의 여기저기 막주차되어있어서 이차선 도로가 제대로 가지를 못하더군요
우리신랑 그런것 제일 질색해서 손가락질 해가면서 다니는데 그러다가 싸움날까봐 전전긍긍했네요
너무 질서의식이 투철해서 그런것들 넘 싫어하거든요
그러다가 같은 성질가진 사람있음 싸우게 되는데 사실 이성격이 문제여서 제가 참 어디가면 속상할때가 많습니다
사실 이세상에서 너무 정의의식이 투철해도 피곤하잖아요
그게 맞는것이여도 말이죠
그리고 차가지고가는것은좋은데 적당한 주차장에 세워두고서 걸어감도 좋은데 바로앞까지 차가지고 갈려고 하는것이 문제이기는 하죠
하기는 차가지고 다니는사람은 그렇다고하는데 저의가 차가 없어서 이런소리 하는지도 모르겟지요
서오능중 제일먼저 들어가는 입구에 명릉이 있습니다
숙종의 계비였던 역사속의 그유명한 인현왕후의 무덤이 있는곳이죠
숙종은 참 특이하게도 부인들을 넘 사랑해서 일까요
첫번째 왕비인 인경왕후 무덤인 익릉도 그 옆에 있고요
세번째 부인인 인원왕후와 인현와후의 무덤은 나란이 보고있는 형국이지요
인현왕후의 숙종이 쌍봉분으로 있고 단릉으로 그옆에 세번째 정비였던 인원왕후의 능이있지요
그리고 좀 떨어진곳 대빈묘라고해서 희방장씨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 무덤은 원래 다른곳에 있던것을 육십년대에 옮겨왔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중종은 한곳에 자신의 부인들을 다 두고있는셈이니 죽어서도 호강하는 셈인가요
보통 사별하고 재혼해서 부인이 둘이나 셋이 되는분들 보면 무덤 같은곳에는 쓰지 않는것으로 아는데
저의 시아버님 묘옆으로 저의 돌아가신 시어머님 이장하는것 그래서 못하는형국이죠
그것은 지금계신 시어머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요
말씀으로는 옆에 모셔와라 하지만 막상 그리 되면 참 속상하시겠죠
그래서 비석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비석을 세우게되면 돌아가신 어머님이름이 옆에 들어가는것이 원칙이라고하데요
같은 여자입장으로서 저도 그러기분은 당연이 들것 같은데 이 왕비들의 무덤을 보니 그러생각이 들었어요
참 남자들의 이기심이 돋보인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부인은 옆에 나란이 남편을 두고있는데 그옆으로 따로 능을 세웠다고해도 그 영혼이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차라리 익릉의 인경왕후처럼 좀 떨어져서 안보인다면 모르지만요
참 저도 오늘 서오능가서 이 무덤들보면서 이런생각도 하니 우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