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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8

장미 한송이****


BY 달무리 2004-04-15

세월은 많은 것을 변하게 하나보다

며칠전 남편으로부터 장미 한송이를 받고

나도 모르게 어디서 주운거야

이렇게 물어본 나 자신에게

스스로 놀라버린 무심한,,,, 이 여심을

 

아무날도 아닌데

장미를 받고 보니

무심결에 던진 내 말에 남편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줘도 타박이네 한다.

 

별로 챙기는 성격도 아니여서

남편이 챙겨주면 고맙게 받기만 했는데

이제 나도 좀 바꿔 보려고 해도

잘 되지가 않는다.

 

남들은 발렌타이데이 하지만

난 챙기지 못햇는데

남편은 화이트 데이때 사탕, 초코렛,와인까지

아무튼 고맙게 받고는 내년엔

절대 잊지 않리라 생각햇다.

 

분명 나도 예전처럼 예쁘게

다소곳한 여인 이엿을건데

왜 이리 세월이 묻혀  그저  물 흐르듯이  살아온거 같아

밉밉하게 사는걸까??

 

오늘도 공휴일인데 큰 아들은 축구하러

작은 아들은 친구 만나려 가버리고 난 요렇게

컴하고 친구를 한다.

이 화창한 봄날에 남편을 일이 바뻐서 쉬지도 못하고

좀있다  투표나 하려 가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