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많은 것을 변하게 하나보다
며칠전 남편으로부터 장미 한송이를 받고
나도 모르게 어디서 주운거야
이렇게 물어본 나 자신에게
스스로 놀라버린 무심한,,,, 이 여심을
아무날도 아닌데
장미를 받고 보니
무심결에 던진 내 말에 남편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줘도 타박이네 한다.
별로 챙기는 성격도 아니여서
남편이 챙겨주면 고맙게 받기만 했는데
이제 나도 좀 바꿔 보려고 해도
잘 되지가 않는다.
남들은 발렌타이데이 하지만
난 챙기지 못햇는데
남편은 화이트 데이때 사탕, 초코렛,와인까지
아무튼 고맙게 받고는 내년엔
절대 잊지 않리라 생각햇다.
분명 나도 예전처럼 예쁘게
다소곳한 여인 이엿을건데
왜 이리 세월이 묻혀 그저 물 흐르듯이 살아온거 같아
밉밉하게 사는걸까??
오늘도 공휴일인데 큰 아들은 축구하러
작은 아들은 친구 만나려 가버리고 난 요렇게
컴하고 친구를 한다.
이 화창한 봄날에 남편을 일이 바뻐서 쉬지도 못하고
좀있다 투표나 하려 가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