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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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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큰돌 2004-04-06

지금  밖에는 조용히 봄비가  여름으로 달려갈 연두빛을 초록으로 만들어 가고 있구나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언제 벌써 이렇게 커서 고3 이란 인생의 무거운 첫 짐을 지고  힘겹게 걷고있구나

내 아들아!

네가 어릴때 엄마가 너무 아파서 널 키우지 못하고 할머니 손에 또는 고모 한테 또 이모한테 돌아다니며 엄마 한테 간다고 하던 녀석이 벌써 엄마 키를 훌쩍 뛰어넘어 이젠 엄마를 보호하고 달래는 멋있는 19살의 의젓한 대한의 청소년이 되었구나

지금도 학교에서 또 밤 늦게 끝나고 독서실에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집에 올 아들을 생각하면 엄만 뭘 너 한테 해줄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엄만 공부도 너 대신 해줄수 없고 그 무거운 가방을 매일 들어다 학교까지 갖다줄수도 없고 어린애 처럼 진 자리 마른자리 갈아줄수도 없는거고 이젠 엄마는 너 올때까지 대문밖에다 귀를 열고 아들의 발 소리를 들을수 밖에는 없는것 같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어릴때 거짓말 해서 엄마한테 매 맞고 쫒겨나고 시험 잘 못봤다고  매맞고 엄마 아픈데 말 안듣는다고 또 매 맞고 자식이 너 하나라  이래도 맞고 저래도 쫒겨나고  식구들도 너보단 엄마 병 뒤치닥거리에 항상 혼자있는게 더 많았던 내 아들아

그래도 아빠의 사랑속에서 건강하게 지금껏 커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이 엄마는 모른단다

하루하루 커 가고 아침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엄마 "이렇게 웃으며 내 손을 잡던 네 모습

"엄마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낼거야  혼자서 심심해서 응 ?동네 아줌마들하고 놀아 돈 아낀다고 혼자 놀지말고  그럼 이 아들 다녀올께"

하면서 내 얼굴에 뽀뽀를 하고 가는 내 아들아

엄만 그런 내 아들을 사랑 한단다

좋은 고등학교 못 가서 엄마 가 네 입학식날 울때 넌 엄마한테 무릎굻고 말했엇지

"엄마 다음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마당에 엄마 세우고 입학식 할께요 울지마요 엄마 "

하면서 어린애 같이 울던 이 엄마를 달래서 입학식 가던날이 생각나 엄만 지금도 너 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래서 그런지  넌 고등학교 올라가서 매달 상을 타오다 시피하고 모범 청소년으로 여행을 도에서 보내는것도 다녀오고  좋은성적은 아니지만 "장학퀴즈"에도 나가고 학교 간부로 개인 시간없이 바쁘게 생활하고 '그린 스카우트"회장으로 여기저기 상도 타고 봉사도하고  학교 선생님들이 너 라면 "아~ 그 학생 대단하지" 이러실 정도로 넌 열심히 생활을 해 왔구나

엄마가 사랑하는 내 아들아!

이젠 네가 컷다고 엄마 아빠 몸도 챙겨주고 특히 아빠랑 목욕가서는 시간을 재며 아빠 "탕"에서 나오라 하고 힘들다고 좀 쉬엇다가 하자고 하고 이젠 나가자고 하고 ㅎㅎㅎㅎ

이젠 아들이 다~커서 어느새 부모를 챙기고 또 걱정도 하는구나

내 아들아!

오늘도 열심히 공부할 아들아!

한참 나이에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하기싫은 공부 하느라 얼마나 힘드니?

허리도 아프고 눈도 피곤하고 잠도 많이 모자랄텐데  엄만 알면서도 "공부 그만 해라 "그소리를 맘 속으로만 한단다

책상이나 걸상이 네 몸에 맞혀서 공부할수잇음 더할나위 없이 좋을텐데 현실상 교육 현실이 힘 든것 같구나

엄만 항상 니 뒷 모습만 봐도 좋단다

착하고 공부 잘하고 뭐든지 노력하는네가 정말 좋아보인단다

아들아 좀더 힘내서 노력해라

지금이 널 재목으로 키워줄 첫번째 줄기란걸 잊지말고 열심히 하루하루 보내려므나

사람이란 처음 이 중요한거란다

엄마와 아빤 못 배워서 니가 학교서 인정 받고 공부 열심히 하는게 얼마나 든든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단다

착한 내 아들아!

엄만 널 믿는단다

항상 뒤에는 널 사랑하고 밀어주고 널 믿는 아빠와엄마가 있다는걸 명심하고 뭐든지 열심히 노력하고 앞으로 나가거라

네 길이 네 목적이 정해진 이상 그길로만 가거라

때론 힘겹고 하기싫을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건 너를 더 단단하게 만들려고 하는고개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거라

사람이란 이기고 나갈만큼 고난이 있는거란다

엄만 그걸 알기에 너에게 넘을수 있을거라 말 한다

내 똑똑한 아들아!

항상 머리속에는 건전한 생각을하고 가슴으론 따뜻한 사랑을 간직하고 손으론 의로운 일만 하거라

지금도 열심히 공부할 내 아들아!

항상 건강하고  수능 볼 그날까지 바짝 당겨서 앞으로 나가거라

이 엄만 널 믿는다

지금껏 잘해 왔으니까

내 아들아 사랑한다

이저녁이 지나 낼 새벽에 올 내 아들을 기다리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