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난 당신 잠든 모습을 보면서 입을 열어 가만히 웃습니다
이번 연휴에 당신 놀지 않고 춘천 나가서 아이스 크림 장사를 하고 와서 내게 돈을 내밀고 웃던 모습이 이 새벽에도 가시지 않아 속 아픈 웃음을 웃습니다
아들 고3이라고 집 비우지 말라며 장사는 혼자 해도 된다고 트럭에 아이스 크림통을 싣고 내게 손을 흔들고 얼굴에 뽀뽀를 가볍게 해주고 가던 당신....
하루종일 점심 굶어가며 자전거 타고 꽃 구경 나온 사람들에게 작은 아이스크림 팔으려 리어카를 위로 아래로 끌며 열심히 다녔을 당신
천원 한장에 하루를 걸고 사람 글림자만 봐도 아이스크림 과자를 들고 크림을 뜨는척 바쁜척 해가며 시선을 끌고 먼저 말을걸으며 웃어보이고 길가라 다친다고 자전거 나무 그늘아래 길 가에 세우라며 손짓해서 가르처주던 당신
여보 ..........
어제는 상춘객들이 많아서 차가 밀린다며 도로위로 나가서 차를 구석에 세우고 리어카만 끌고 나와 지나는 자가용에 디밀며 팔앗을 당신
저녁에 집에 와서 "아고 길가에 팔면서 경찰이 올까바 파는것보다 여기저기 경찰차 올까바 눈을 돌렷더니 눈도 아프고 싸이렌 소리 날까바 귀를 세웟더니 바람에 귀가 더 아프다"
하며내게 잘 왓다고 뽀~를 해주며 돈을 내게 내밀며 공 새우고 돌아온 사람처럼 배를 앞으로 내밀고 웃던 당신 ............ 사랑해요
점심을 굶엇다며 우리 나가서 막국수라도 먹자던 당신 그말에 아들이 뼈다귀 해장국 먹으러 홍천가자고 했을때 그러자며 당신 먹고시픈 막국수 취소하고 씻고 홍천으로 가던 모습에서 난 당신의 피곤함을 밀려온걸 난 알았지만 속으로 당신을 안쓰러워만 했습니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저렇게 나를 챙기지 않고 먹을까 생각에 여보 난 서글펐어요
항상 내게 먼저 먹여주고 잘라주고 숟가락에 얹어주면서 먹으라고 하던 당신
뜨겁다고 식혀먹으라고 먹여줄테니 입 벌리라고 하던 당신
"여보 오늘은 나 왜 안챙겨줘 배가 아주 많이 고팠던가바 나를 잊어버리게"
그말에 당신은 "아냐 당신이 안먹느다고 해서 그냥 혼자두면 하나라도 먹겟지 싶어서 놔두었더니 잘먹네 서운했어?'하면서 웃던 모습
난 속으로 서운해서 눈물이 나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바로 이불속으로 들어가 "자자 이리와 " 이말 한마디 하곤 이내 잠든 당신
내게 항상 이불을 덮어주고 재워주고 나중에 잠들던 당신
오늘은 당신이 먼저 잠이 들어서 내가 이불을 덮어줫어요 알아요?
이봄도 내내 당신 그 장사로 주5일 근무가 주7일근무가 된다는걸 난 알아요
여보 그렇게 열심히 사니까 호진이와 내가 이렇게 맛잇는거 먹고 놀고 구경할수있는거 알아요
호진이도 당신 걱정 많이 해요 알죠?효자라는거...
나 당신 점점 사랑하게 되서 겁나요
귀신이 샘 낼까바
나온배도 좋구요 말주변없어서 물음에 다른 말을 하는당신 그래도 좋아요
내가 말 잘하면 되지머
오늘도 그렇게 어제일로 피곤할텐데 아무말없이 반찬없는 밥 먹고 출근하는길에 내게 어김없이 뽀뽀를하고 손을 흔들며 "거실 불꺼줄테니 좀더 자 응?" 하면서 나오지 말라며 나가던 당신
사랑해요
내가 언제 이런 행복에 잠겨 살겟어요
당신이 잇어 이렇게 공주처럼 사는걸요
여보
당신 오래 살아요 내가 죽을때까지 살아줘요 나두 그럴테니까
당신 내게 그랫죠?
"당신 나중에 먼저 죽어 그럼 내가 당신 산소 만들어 손질 다 하고 나서 이쁘게 되면 내가 당신 옆에 갈께 "
그말 나 아직도 잊지 않았어요
하지만 당신이 늙어서 먼저 죽어요 그래야 내가 받은 사랑 마지막에 내가 당신한테 갚고 갈수있잔아요
여보 !
오늘도 피곤할텐데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돌아오세요
당신 좋아하는 시금치 국에 더덕 구이 저녁에 해 들릴께요
당신 사랑해요 엄청 많이
나 열심히 아끼고 적금 들어서 당신 벌어온돈 저축 할께요
호진이 대학도 잘 갈꺼예요
오늘도 호진 이 아침에일어나 당신 안부 묻도 밥 먹도 학교 갔으니까 휴일인데도 말이죠
여보!!!!
난 행복해요
당신과 아들이 잇어서 정말 오늘도 행복하게 살겁니다
여보!!!!!!!!!!!!!!
여보~!!!!!!!!
사랑 ......사랑.............사랑해요 당신이 나 사랑 하는것보다 더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