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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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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배낭여행기 4


BY 뚱아줌마 2004-03-31

어디선가 들려오는 요란한 소리---

아직 적응이 안되서인지 눈을 뜨며 내방에 있다는 착각을 했다

아이들도 눈을 비비며 일어나고 요란한 박수소리와 북소리

다다다다 외쳐되는 이상한 언어---

이미 창밖은 훤히 빛났으며 초여름 날씨처럼 상쾌한 아침이었다

창밖으로 소리나는 곳을 바라보니

대만 관광객으로 보이는 단체여행객이 식사를 하며

행운권 추첨을 하는것 같았다

우리는 한시라도 아끼기위해 일어나 샤워를 했다

따뜻한 물이 나오는 개인 욕실이 딸린 방이라 너무 좋았다

가격은 450바트(14,000원정도?)이것도 비싸다고 생각한

대한의 짠순이 아지매는 훤할때 주변을 둘러보고

더 싸고 좋은 방으로 옮기기로 계획을 세웠다

아침은 열대과일로 방에서 때우고 (원없이 파인애플을 먹었당~~~~)

우리가 계획한 치앙마이로 가기위한 교통편을 예약하기로 했다

조사한 바로는 14시간을 버스로 가야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할것같았다.

아이들과 큰동생이 정리를 하는 사이 나와 막내동생은

현지 여행사를 찾아나섰다.

약간 비싸도 안전하고 말이 통하는 곳을 선택해야했기에

인터넷으로 조사한 한국 현지 여행사를 찾아나섰다

우리 숙소는 제법 큰도로에 인접해있고

여행사는 겁나 꾸불거리는 골목안에 있었다 

첨에 들어간 골목안은 갈수록 길이 좁아지고 어두워져서

겁나고 무셔웠으나 우리 뒤에 오는 서양 외국인연인들이

웃으며 들어오길래 안심하며 앞으로 전진했다

어라? 긍데 막다른 골목이네?

우리가 되돌아나오는데 서양연인들도 우리처럼 되돌아 나가는거아닌가?

이런~이런~ 우린 서로가 길을 아는지 알고 쫒아갔던거다

서로를 바라보며 한참을 웃었다

말은 안통해도 뜻은 통했나부다

우여곡절 끝에 내일 저녁 6시에 출발하는 버스에 예약했다

우리는 카오산 거리 탐험에 들어갔다

유명하다는 쌀국수집으로 우선 가서 국수와 볶음밥으로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에고고~~~ 다들 잘먹는데 뚱띵한 나만

태국 특유의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람에 못먹었다.

동생들은 이참에 다이어트하라고 신나게 응원해주었다.)

재래시장을 구경하고 길거리 음식도 사먹었다

그중 또띠야라는 것이 제일 입에 맞았는데

우리나라의 튀김만두정도 된다고 해야하나? 

모양만 다를 뿐 맛은 아주 좋았다

물론 기름에 튀긴거라 약간 느끼하긴 하지만

국제전화카드를 사서 울신랑과 부모님께 보고 전화를

드리고 샌들과 나시티셔츠 등을 구입했다

우리는 상인들과 흥정을 해서 조금씩 깍았는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곳은 공정가격이 없고

두배 세배 부르는게 값이었다.(예를들면 나중에 악어농장의

기념품가게에서 산 세팍타그로 공은 200바트를 불러서 50바트에

흥정을 하고 겁나 신나하며 왔는데 방콕시장에선 첨 부르는 가격이 50바트였다)

쇼핑을 하면서 싸게샀네 안싸게샀네 알아보는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일뿐었다

그래서 그래도 우리나라보담 싸다하고 생각하고 살기로 했다

저녁이 되니 카오산 거리는 외국인과 현지인들이

아주 많이 몰려들어 축제분위기였다

우리는 카오산의 제일 좋은 호텔에서 럭셔리한 저녁을 먹으며

첫날의 설레는 밤을 보냈다

그러나 작은 아들이 띵이 마렵다고 하여 여자화장실에 델구간

난 기절초풍하게 놀라 소리를 지를 뻔했당~~~~~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