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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루.. -대통령 탄핵에 대하여 나의 생각은...-


BY 박 라일락 2004-03-12

노무현 대통령 탄핵!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 있는 참으로 불행한 사태이자 성숙되지 못한
이 나라 정치가 만들어 낸 비극적인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국민이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깊은 한숨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말해서...
노 대통령의 가볍고 경솔한 그 입과

민생 문제보다 집권에 대한 아집이 초래한 불행인 것 같다.
대통령 자신의 탄핵에 있어서

재 신임권을 4월 국회의원 선거와 왜 연관 고리를 한단 말인가?
또한 어제 11일 대담에서...
남상국 대우건설사장 관한 건도 대통령으로써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속담에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하지 않는가.
헌데 노건평 자기형 비리에 변명만 늘어놓았으니..
먼저 자기 형부터 탓해야 하지 않는가?
일국의 대통령이 한 개인을 거론하면서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야 하는가 말이다.
그라고 12일.
오늘 아침 사과문도 정동영의 사과권고 전화를 받고
억지 춘향식으로 비서진을 시켜 성의 없이 사과하는 것이 역 역하더라.
어제는 잘못없어 사과를 못하겠다고 하더니 오늘 갑자기 사과문을 띄우니..
우둔하고 어리석은 우리같은 백성들이 뭐를 알겠느냐 만은...
탄핵받을 잘못은 있기는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수 밖에..
하기사 이미 때는 늦었다고 야당들은 말하지만..
한나라당 일부 진보개혁파나 자민련은 탄핵에 반대를 하다가
어제 노 대통령의 기자회담 태도에 확 바꿔서 오늘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것을 보니..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통령 탄핵에 필요한 재적 3분의 2선인 181석을 자신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두 당은 겉으로는“충분히 가결된다”고 말했지만,
속은 별로 편하지 않고 고추장을 담그고 있음이 분명하였다.
11일 오후 시작된 본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은 130여명.
민주당 의원들은 50여명이었다고 한다.
분명 가결을 100%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던 셈이다.
12일 오전이 되자 상황은 다시 한번 악화됐다.
의석 수 10석의 자민련은 찬성의견을 갖고 있는 의원이 6명 정도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자민련의 당론은 공식적으로는 ‘탄핵반대’ 표결에 참여할지 여부가 불분명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지방 행사를 떠나기 전에 김우식 비서실장을 만나
이병완 홍보 수석을 통해 구술한 사과 표현이 오전 9시 40분 알려지자,
자민련의 입장이 갑자기 '찬성'쪽으로 돌연변이 하였다고 뉴스가 전하는걸 보니..
11일 어제 대담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기를...
분명 대다수 국민들이 사과를 원함을 알고 있지만

사과할 이유를 찾지 못하여 사과할 수없다고 딱 잘라 묵살하더니...
자존심 내 세우지 말고 직접 수습을 했더라면
오늘 같은 상황을 초래하지 않았을 텐데 싶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노 대통령 부근에 찰거머리같은 존재인 명계남, 문성근 같은 인재는
아무 도움이 안 되니 멀리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악법도 법이다."라고...
이젠 모든 판단과 결정과 심판의 책임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헌재는 신속·정확·엄정하게 노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적 불안정을 최단(最短) 최소(最小)화하기 위해선 신속한 결정이 있어야 하되,
그 결정은 당사자와 국민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엄정한 법 절차를 따른 공정한 판결을 통해 현명한 판결을 내려지리라 믿는다.
한국정치!
이런 저런 불상스러운 꼴을 수없이 보고 왔지만
오늘 같은 사태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으니...
반대하는 사람.
찬성하는 사람.
분노하는 사람.
만족하는 사람 모두 생각이 다를 수 있으리라.
그러나
그 모든 감정에 앞서 이제는 우리 모두의 합심하여
이런 난국을 해결하는 방법이 필수가 아니겠는가 싶다.

 

하기사..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그 누구 어느당이 정권을 잡던 요즈음 관심 없다.

아니, 관심갖지 않으려고 함이다.
오로지....

나의 소망은 국민들이 하루라도 속히 민생고인 경제파탄에서 벗어나서
좀 잘 살아 보고 싶은 것이 나의 영원한 바램이고 소원이다.
열심히 일해서 의무인 세금만 부지런히 같다 바치면 일등국민이 아니겠는가..

어찌하던 너무 우울한 하루다.

 

ps;


이 글은 약간의 정치성을 띈..
어쩜 "에세이 방"의 글제에 맞지 않음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 님들께서 탄핵에 대한 글들이 올라왔기에
현 정권을 바라보는 나의 개인적인 소견을 피력할 뿐입니다.
이 글로 인하여 왈가왈부하는 일이 없음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