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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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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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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적인 아내 .여성적인 남편2탄


BY 헤라 2004-03-10

저희부부또한 성격이 달라도 한참 다릅니다...

남편은 꼼꼼하고 자상하고 애교도 여자인저보다 많아여.

부엌설겆이며 냉장고 청소 빨래 저보다 더 깔끔하게

아주 완벽하게 잘합니다..무슨 일이든 완벽하고 신중하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전 결혼15년동안 이런 장점들을 살려 남편을

 조금많이 가사노동에 참여시켜 저의 편안한 가정생활을

영위해왔던것 같습니다..가령,전 시골에서 부쳐온 쌀을 씻을땐

조리질 잘못해서

식사를 하다보면 이빨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돌들때문에

아유?왠 돌이야 ?하면 남편 내일부터 내가 쌀 씻어 줄께 ?합니다..

전 모른척하고 맡기게 됩니다...

결혼전에는 엄마가 바느질 다림질

다해주시고 단추 달아본적이 없어서

단추가 떨어지거나 다림질 할일이 생기면

 아들이나 남편이 다 알아서 각자 해결합니다.

 

저의 주장인즉

잘하는 사람이 하는게 사는데 편한거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싶습니다.

전 시어머니가 아시면 큰일 날 일입니다만

그대신 전 말로하는 칭찬은 타고 난지라 그 보답은 확실히

한것같습니다.. 

 

 

저여

 생긴것은 아주 살림잘하고 똑소리 나게 생겼다고

다들 말씀하시지만

사실 덜렁대는것 때문에 여러사람 피곤하게 합니다.

아마 남편도 무지 저 때문에 힘들겁니다.걷는것도 얼마나 씩씩하게

걷는지 한데 남편은 무지 이쁘게 여자처럼 걷습니다.

생긴것도 이쁘게 생겼다고들 하니 외모나 행동이나

여자가 아닌가 의심스러울때도 있습니다.

.하얀 피부 다리가 그야 말로 백옥입니다.

근데 전 왠 털이 그렇게 여기저기 많은지 얼굴에

까정 잔털들이 많습니다..남편은 2세를 위해서 제 다리,팔에 있는 털을 보고 결혼했다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농담이겠죠)

털이 없어서 콤플렉스 였다나여..

제 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리내놓기가 무섭게

만지작거리니 전 그게 싫은데 남편은 무지 좋아합니다..

 

제가 애교가 꽝 인지라

결혼하고 17년동안 한 50번이나 했나 근데

남편은 결혼17년이 되었는데도

왠 사랑타령인지

내가 사랑이 식은거 갔다는둥

관심이 없냐는둥

시시콜콜한 하지만 남편에게는 심각한 언어들을

뱉어내곤하죠 ,,그러면 사랑하니까 살지?

그러면 남편\" 사랑해\" 해봐

하면 전 꼭 그런거 말로 하고 살아야되

하면서 귀찮다는 표정으로 모면하기 일쑤죠.

 

 남편 하루에도 아내 없으면 무슨 큰일이

나는지 안아달라 같이 있고 싶다 난리를 치는데 전 그게 또 싫으니 참..........

어딜 가나 혼자서 가기싫어하는 남편과 달리 전 필요할때만

같이 가자고 하는 이기주의구여?

남편 잠시 어딜 다녀오면

자기 보고 싶지 않았냐구 하는데

내 표현 거창합니다.

얼마나 떨어져 있었다고

보고 싶어 겨우 2시간 가지고,,,,,,,,,,,,,,

날마다 이런 사소한 일들을 겪으면서

살아가지만

성격이 다른게 살아가는데

즐겁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냥 재미있게 살아봅시다..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