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부부또한 성격이 달라도 한참 다릅니다...
남편은 꼼꼼하고 자상하고 애교도 여자인저보다 많아여.
부엌설겆이며 냉장고 청소 빨래 저보다 더 깔끔하게
아주 완벽하게 잘합니다..무슨 일이든 완벽하고 신중하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전 결혼15년동안 이런 장점들을 살려 남편을
조금많이 가사노동에 참여시켜 저의 편안한 가정생활을
영위해왔던것 같습니다..가령,전 시골에서 부쳐온 쌀을 씻을땐
저
조리질 잘못해서
식사를 하다보면 이빨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돌들때문에
아유?왠 돌이야 ?하면 남편 내일부터 내가 쌀 씻어 줄께 ?합니다..
전 모른척하고 맡기게 됩니다...
결혼전에는 엄마가 바느질 다림질
다해주시고 단추 달아본적이 없어서
단추가 떨어지거나 다림질 할일이 생기면
아들이나 남편이 다 알아서 각자 해결합니다.
저의 주장인즉
잘하는 사람이 하는게 사는데 편한거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싶습니다.
전 시어머니가 아시면 큰일 날 일입니다만
그대신 전 말로하는 칭찬은 타고 난지라 그 보답은 확실히
한것같습니다..
저여
생긴것은 아주 살림잘하고 똑소리 나게 생겼다고
다들 말씀하시지만
사실 덜렁대는것 때문에 여러사람 피곤하게 합니다.
아마 남편도 무지 저 때문에 힘들겁니다.걷는것도 얼마나 씩씩하게
걷는지 한데 남편은 무지 이쁘게 여자처럼 걷습니다.
생긴것도 이쁘게 생겼다고들 하니 외모나 행동이나
여자가 아닌가 의심스러울때도 있습니다.
.하얀 피부 다리가 그야 말로 백옥입니다.
근데 전 왠 털이 그렇게 여기저기 많은지 얼굴에
까정 잔털들이 많습니다..남편은 2세를 위해서 제 다리,팔에 있는 털을 보고 결혼했다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농담이겠죠)
털이 없어서 콤플렉스 였다나여..
제 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리내놓기가 무섭게
만지작거리니 전 그게 싫은데 남편은 무지 좋아합니다..
제가 애교가 꽝 인지라
결혼하고 17년동안 한 50번이나 했나 근데
남편은 결혼17년이 되었는데도
왠 사랑타령인지
내가 사랑이 식은거 갔다는둥
관심이 없냐는둥
시시콜콜한 하지만 남편에게는 심각한 언어들을
뱉어내곤하죠 ,,그러면 사랑하니까 살지?
그러면 남편\" 사랑해\" 해봐
하면 전 꼭 그런거 말로 하고 살아야되
하면서 귀찮다는 표정으로 모면하기 일쑤죠.
남편 하루에도 아내 없으면 무슨 큰일이
나는지 안아달라 같이 있고 싶다 난리를 치는데 전 그게 또 싫으니 참..........
어딜 가나 혼자서 가기싫어하는 남편과 달리 전 필요할때만
같이 가자고 하는 이기주의구여?
남편 잠시 어딜 다녀오면
자기 보고 싶지 않았냐구 하는데
내 표현 거창합니다.
얼마나 떨어져 있었다고
보고 싶어 겨우 2시간 가지고,,,,,,,,,,,,,,
날마다 이런 사소한 일들을 겪으면서
살아가지만
성격이 다른게 살아가는데
즐겁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냥 재미있게 살아봅시다..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