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가 비 같이 내리네요
이렇게 비가오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광안리가서 회를 먹자고 하네요
그래서 먼저 가서 자리잡고 있으면
가게문닫고 가겠노라고....
비는 부슬부슬오는데
술한잔 할 생각에 남편이랑
택시타고 날라갔답니다
비오는 바닷가 아시죠
광안대교 야경이 얼매나 좋은지
토요일은 토요일인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산쓰고 백사장을 거니는 연인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자기야,우리도 나중에 한잔하고 걸어볼라나
그래,술한잔 먹어보고...
부부 세팀이 먼저와서 있었는데
술을 한잔 부어주더구만요,
지가요,회 한 젖가락에 소주 한잔을 딱 먹었는데요
술이 왠지 톡 쏘는 맛이 안나고 심심하더라 이말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랬죠
술이 왜이리 김이 빠졌냐
형님아(언니야),아까 따놓아서 그런갑다
새로 따가지고 한잔줄께
그래서 또 한잔을 시식했는데
아냐,아냐,술이 싱겁다
ㅋㅋ
이러니까 본인이 무지 술을 잘 마시는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아요 기분에 마시는 술이걸랑요
그저 같이 앉아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람들이 좋아서
흉허물없이 주고 받는 대화들이 좋아서
제가요,애주가 남편에게 물었어요
여보, 술이 왜이리 밍밍하냐
가만 21도가 나온다했는데...
어이구 그 술이요 새로나온 21도짜리 신상품이었어요
와,,우리 형님이 진짜 술꾼인가봐
우리는 형님오기전에 마시고 있어도
오늘 술이 참 잘받는다,순하다 그러고 마셨건만
역시 형님은 체질이야 하고 아줌마들이 놀리는거 있죠
근데요 1도 차이인데도 진짜 순하더구만요
술이 술술 넘어간다고 다들 그러데요
노래까지 한곡 부르고 오니까
새벽 3시인데요
엄마 아빠 외출했다고 신난 우리 아들 컴하다가
엄마에게 자리 빼겼어요 ㅎㅎ
저도 참 웃습지요
새벽 3시 30분에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요
지금 슬슬 갈증이 나는걸 보니
이제 술이 술술 깨는가봅니다.
주말 외출보고 끝입니다
남편은 벌써 발닦고 코골면서 자고있는데..
역시 토요일은 밤이 좋아요
즐거운 휴일 보내시와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