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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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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의 갈림길에서...


BY 리 본 2004-02-22



차가운 날씨에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진눈개비로 변하고...
많이 쌀쌀합니다.

봄이 문앞에 왔나 싶더니
그 기쁨을 누릴사이도 없이 다시 겨울날씨가 되어 가고 있군요.
밖은 많이 추워요...

지난 토요일 서울역 전철역 지하도를 걸어가는데
한무리를 지어 널부러져 있는 노숙자들을 보았습니다.
두꺼운 박스포장지를 깔고 웅크리고 누워 있는 사람들과
한무리지어 웅숭거리며 나름대로 살길을 모색하고 있는지
머리 맞대고 이야기를을 나누고 있더군요.
무슨 단체에서 기부한 옷인지 같은 종류의 점퍼를 입은채...

노숙자무리속에서도 이른 웰빙족이 있어
나름대로 건강하고 깔끔하게 살려고 하는 이들도 있다 하네요..
사람이 사는 방식도 다양하고
때로는 타인의 사는 방식도 이해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과 봄의 갈림길인 간절기에
건강 하시고 또한 댁내 무고하심을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