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7개월이 되가는 우리 아들놈..
최근들어 말이 무척이나 늘었습니다.
며칠 전의 일입니다.
황금같은 주말 오후.. 점심식사 배부르게 잘 하고 세명의 남녀가 쇼파를 중심으로 널부러졌습니다.
시선은 TV에 가 있지만 기회만 되면 스르르 잠이 들 기세였습니다.
TV를 유심히 보던 아들이 갑자기 저를 흔듭니다.
"엄마, 나도 짜장면 해줘!"
"조금 전에 밥 먹었잖아~~." - 솔직히 귀찮았습니다. 토요일 오후 시간을 일주일내내 얼마나 기다렸는데.. 불쌍한 우리 아들.. -
"나, 짜장면 먹고싶어!"
순간, 교육학적으로 I-massage를 이용해 상황을 전달해야 겠다는 생각이 퍼뜩...
"엄마는 지금 무척 배가 부르거든? 너무 배가 불러서 짜짱면 먹지 못하겠어."
이말을 들은 아들,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 엄마, 그럼 똥싸고 먹으면 되잖아~"
막 잠들려던 남편과 아들 눈을 쳐다보며 심각하게 얘기하던 저는
순간 아들의 해박한 생리학적 지식과 생생한 표현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