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에 걸리셨나벼요?
왜냐고요?
어제 여기 눈이 넘 마니와서
그 풍경에 무아지경에 빠졌었다고 내가 야그했었나요?
벽난로 앞에서 눈내리는 모습에 황홀했었다고..
아니 ,듣느니 첨이라고요?
암튼,
그러다가 일어나 집으로 나오려고 보니
거짓말처럼 하늘에 보름달이 두둥실 떴드라고요
겨울 별자리인 오리온좌도 아주 선명하게 보이고..
그래서 이젠 눈이 다왔는갑다고 했었는데..
그리고 집에와서 친구들 글 읽으면서
보름달보고 소원을 빌어야 한다는 소리에
아참! 잊었구나 ~ 싶어서 얼른 보름달보고 소원을 빌어야지~~
..병마와 싸우는 두 친구 건강하게 해주시고 모든 친구들 항상 행복하게
해달라고 해야지..하고 창밖을 보니 다시 흐려지는지
그렇게 밝게 빛추이던 달님이 안보이시더라구요~~
그래도 빌었다요,뭐...^^*
평소에 잘 안마시던 커피가 어젠 땡기대요
그것두 두잔을 연거푸 마셨내요..맛나서
그래서 그런지 잠을 설쳤는데..새벽에,
울집이 관사라고 애기했던가요 아~~ 것두 첨 듣는다구요?
새벽에 방송을 하더라구요..눈이 너무 와서 어느길이 통제 되었으니
어느길로 우회하라고~~~
아니 이게 뭔말? 함시롱 얼른 창밖을 내다보니
어머나~~~~~~~~~~~! 세상에
온통 하얗게 뒤덮였고 그리고도 계속 내리고 있는거야요
분명,
하느님이 정신을 놓으셨던가..아님 낮잠을 주무시던가..
것두 아님 분명 치매에 걸리셨을게야~~궁시렁 궁시렁~~
아니고서야..시방 때가 어느땐데 이렇게,
눈을 정신없이 날리시겠어요?
봄의 문턱이라는 입춘도 지났것만...것두 그렇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왕창 쏟아 부으시면 어떻해요
그래도 조금은 만약을 생각해서 조금 남겨 두실것이지..
아마 조금은 남겨 놓으셨겠지요?
나 ..시방 좋아 혀야할지..질려해야할지..헷갈린답니다~~
분명한건...이따가 어제 그 카페에가서 사진박고 와야지 하는거랍니다
아무래도 그 풍경이 눈에 선했었는데..혼자보기 아까웠거든요
"음~~ 어떤옷을 입고 나가야 사진이 잘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