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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26

전선위에 아이들


BY 안단테 2004-02-06

다른 친구들 보다 늦은 결혼으로 비교적 아이가 늦은 편이다.
울 친구들...사위본 친구도 있고
대부분 아이들이 대학생..
그 덕분에 내는 이런저런 아이들 문제를 친구들경험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있다.

대학 합격자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그렇게 공부를 잘한다는 아이들이

자기의 의지와는 먼 학교를  선택하고 있다.
놀란가슴으로 친구들 소식을 접하고는

축하를 해야 하나 위로를 해야 하나 ...

갈등하면서도

내앞에 떨어진 불덩이가 더 뜨거워 진다.
울 아이들은 어케하나...
공부를 잘해도 그정도 밖에 못가나...
그럼 얼마나 해야 하나...
앞이 캄캄하다.

지방이건 서울이건 대학 붙으니
이젠 던 걱정에 하루가 지고 있다는 친구들...
입학금으로 500만원이 필요하단다.
먹고살기 힘든 생활에
자식 공부는 포기할수 없으니
무기력한 우리의 남편들은 그저 작아진 어깨가 더 시릴뿐이다.

어느 친구는...
아들 대학 4년 졸업시키고 나니
6,000만원이 없어졌단다.
그래..그 많은 돈을 아이를 위해 투자 했으니
그 대가가 좀 돌아와 주어야 하는데
취직이 안되어 펑펑 방구들 신세만 지고 있다는 아들.
없던 속병까지 생기고
서로 마주보는 부자지간에 안보이는 먹구름만 쌓여간단다.

공부를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대학 졸업하고 취업이 안되서 인생 재수생이 되는 현실..
부모들은 다시 죄인이 된다.
그 흔한 끈하나 없어서 아이들 뒤도 못보아 준다는...

불확실한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
능력부족으로 길을 터주지 못한다는 부모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성난파도와 같은 사회...
모두가 다 제 갈길을 못찾고 허우적 대고 있는것 같다.

가족안에 기쁨을 주던 아이들이
하루하루 커가면서 실망과 아픔을 먼저 알게 될까 두렵다.

수년간 갈고 닦은 학업이 밑거름 되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마음껏 날개짓 펼수있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되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