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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3

오래된 아줌마


BY miba21 2004-02-01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곳 방문이 늦어서 인사가 늦었어요.  

소심한 아줌마 인사합니다.

 

아주 젊고, 쌕시하진 않지만 그래도 봐줄만한 크기에 외모에 작은 사랑을 담고 사랑을 시작할땐 한 남자의 품안에 들어갈 수 있는 힘 밖엔 없었지요.

그래서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가끔은 큰소리치며 대들기도하고 강한 색시인 듯 약한 모습 안 보이게 행동하며 신혼의 생활이 시작 되고요.

항상 약자이라는 강박관념에 마음 편하지 못하고, 서럽고 분하고 그런 것이 싫은 나는 아무에게도 지고 산다는 얘기 , 자존심 상해서  말 못하고 다만 '난 내조를 잘해' 이렇게 자신을 타이르면서..........

누구나 하는 얘기 엔 나처럼 지고 이해 많이 하면서 사는 여자 별로 없고, 항상 남편을 시키고 군림하는 냥........ 하는 데 나는 정말 불쌍할 수 밖에 없고, 항상 남편과 싸워서 이기는 친정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라서, 정작 친정 부모에게 이런 얘기 할 수 없고, 보나마나 얘기해서 본전도 못 건질 얘기....." 그래서 너 신랑 말렷잖냐? 왜 고집부리며 한 결혼 후회해.......하는" 소리 듣기 싫고, 잘사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휴~~~~~하소연 할 곳 정말 없어요........

내가 너무 자존심이 강한가 쓸데없이........

그런데, 아주 큰일이 얼마 전에 생겼답니다.

글쌔, 얼마전에 아이 문제로 말다툼 끝에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완전한 역승으로 내가 이겨 버렸습니다. 정말로 나의 힘이 아니였는데, 완전 백방으로 내가 한 방에 이 남편을 날려 버렸습니다.  하는 말~~~~~~~~

"이젠 내가 저주는 거야.  맘대로 살아 나도 옛날 처럼 살고 싶지 않거든......"

인간이 변했는지, 내가 변한건지 암튼 살맛나는 한 판이였습니다.

왠지 한편으로 걱정이 되는 나의 약한 모습에.....ㅠㅠ ' 지금 까지 참아 왔는데, 복수는 이제 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마음 먹었는데,,,,,

각오가 무너지는 것 같기도 하고, 난 정말로 바보인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