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에서야 무화과님의 답글을 읽고
문득 작년 이 맘 때의 제 고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졸지에 내게 가장 소중하신 친정 머머니를 보내드리고
이 세상에 마음 둘 곳이 하나도 없다라는 허망함에 딱 죽고 싶었지요.
가슴이 탁 막혀 숨조차 쉬기 힘겨울 정도로
하루하루 지나는 게 너무나 처절한 아픔이었습니다.
내 곁에 계셔야 할 엄마는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데
세상은 변함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야속했고
피 토할 정도로 아픈 가슴을
아무에게나 드러내 놓을 수 없다는 것이 더더욱 고통이었습니다.
밤이면 엄마 사진 부둥켜 안고 대성통곡을 하면서도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갈까 봐 손수건으로 입을 막아야 했고
울다 지쳐 더 이상 아무런 기력이 없어질 때까지
그렇게 새벽을 맞곤 했지요.
그 때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은
터져버릴 것만 같은 허우적대는 마음을 풀기 위해 찾은 곳이 이 방이었네요..
얼마나 많은 님들이
정말 따스하게 위로를 해 주셨던지...
정말 그 분들 단 한 분도 제가 마음 속에서 잊질 못하고 있어요.
너무나 고마웠기에...
저의 가슴을 너무나 따스하게 어루반져 주셨기에...
그래서 더 빠른 기간에 마음을 추스렸다 생각하기에...
그 님들 중 한 분이 무화과님이셨죠...
그런데...
님 마음이 요즈음 편치않으신 모양이군요.
걱정이 되어 이렇게 따로 글을 올립니다.
언제든지 좋아요...
제게 일단 멜로 연락 주셔요.
그러면 제 전화번호를 드릴께요...
아래 제 글에 답글로 올렸지만 못 보실 것 같아서...
주저마시고
언제든 제 가슴 한 켠을 님을 위해 비워둘께요...
당신의 친구가 되어드릴께요...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란 거랍니다...
누군가가 들어주기만 해도 절반은 털어지거든요...
마음의 지옥 속에 갇혀 계시지 마시고 제게 연락주셔요...
기다릴께요...
명절 잘 보내시구요
설 지나고 나면 행복과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빌께요...
연락 기다릴께요...^^
이 방의 사랑하는 모든 님들...
모두들 건강하시고
풍요와 부를 누리시는 한 해 되시길 빕니다...
이쁜꽃향 드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