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입원을한다,,
일주일간의 입원, 자궁근종으로 혹이 더 커져 이젠 자궁을 들어내자한다,,
내나이 설지나면 마흔인데,,,마음이 허하다,
몇년전 발견되었던 근종 두개,,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도 이상없더니 이젠
수술을 권유한다,, 자리잡은위치가 안좋고 이젠 커지기까지했으니,,
다행히 퇴원하는날이 설 전이라 음력으로 올해가 가기전이다,,
그토록 여행을 가고싶었건만 나는 내나이 마흔을 눈앞에 앞두고 병원으로
건강과의여행을떠난다,,,몇가지 짐을싸다보니 참으로 아이러니한것같다,,
일주일간의 병원생활도 두렵고 전신마취도 겁나고 간도 조금 나빠진다는데
그것도 우려되고 자궁수술후의 몸상태도 걱정되고 얕은지식으로
걱정할것없다는걸 알면서도 내게닥치니 몸과마음이 아프다,,
수술날짜받고 입원하기전까지 몇일여유가 있어 마음을 많이 담담하게
다스렸건만,,그래도 안그런게 사람마음인지,,
마흔을 앞두고 보니 몸과마음이 내게말한다,,당연히 나이들어 생기는
몸의고장이라고 하기에는 많은일들이 내게 생기다보니 착잡하다,,
많이힘들때는 체념도했는데 이까짓거 하면서 스스로 위안도하지만
가슴밑바닥에 고여있는 불안감은 수술이 다 끝나고 몸이 건강해지면
나을것인지,,,
인생을살다보며 겪는일중의 하나일수도 있지만,,,내일의 내마음을
나도 어쩔수없듯 오늘의 지금내마음 또한 어쩔수가없다,,
내일이시간 난 병원에있으면서 다음날의 수술을 기다릴것이다,,
내일은 더 고비,,, 괜찮겠지,,
여자가 자궁이없다라는건 어떤의미일까,,,
수술을한다니까 갱년기가 빨리오고 호르몬이 분비가안되느니하며
날 위로하는건지 뭔지 깊은상식도없는 주위사람들의 가벼운말한마디가
날 상처입게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수있는 시간도 가졌었고
난소에서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궁과는 상관없는데도
출산과월경 두가지만의 기능만 상실된다는걸 그들은 몰랐으리라,,
지금가져지는 이우울한마음을 다시는 가지지않도록 열심히 내몸을
추스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