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이 여리고 모질지 못한 가까운 이웃의 언니와 "실미도"영활 보았다
영화 내내 가슴 찡한 장면마다 훌쩍 거리는 언니가 신경에 거슬러 장면 장면마다 푹푹 집중을 못해 헛기침만 해대고..
영화가 끝나고 퉁퉁 부은 언니의 눈텡일 보면서 볼멘소리로 한마디 왈" 나이가 몆인데..질질 거리구.."
집으로 돌아와 화장실에서 소변을 쭉쭉 빼고...손 을 씻으러 거울을 본 순간..왈칵 무언가
목구멍을 타고 올라왔다
세월의 흔적을 어김없이.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늙은 여자가 있었다
총명하던 눈빚은 하얀 백내장을 기다리고 있고 풋 대추마냥 탱탱하던 눈가는 쭈글
주글 오뉴월 햇살 잘받은 붉은 대추같은 주름살이 있었다
그러고도 잘났다고 판잔에 면박에..늙을수록 감정의 선이 예민하고 살아온 날들만큼 쌓인 감정도 많아서 건드리면 눈물보따리란걸 까맣게 의리없이 잊다니..
밤늦은 야심한 밤에 문잘 때렸다
"언니야. 얼음 찜질이라도 눈두덩에 해둬라...출근해서 부부 싸움 했다고 핀잔
받지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