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막내 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참 많은 걱정을 헀었다
지금 1년을 마감하는 이 즈음엔 우리 아들의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리며
이 땅의 참교육을 실천하고 계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존경을 보내고 싶다
사실 난 큰 딸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때만 해도 교사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
뉴스에서는 허구헌날 교사의 촌지얘기가 나오고
아이들을 구타해서 어찌어찌햇다는 얘기가 나를 두렵게 했다
우리 아들의 스물 대여섯되신 선생님께서는 참으로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해주시는
분이시다
방학때엔 아이들에게 일일이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주시며
어린이날,성탄절,방학전 무슨 행사때면 어김없이 사비를 털어 아이들에게
일일이 선물을 해 주신다
내가 형편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학교를 거의 찾아가지 않았음에도
촌지는 커녕 양말한짝 선물한적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단 한번도 선생님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넘치는 사랑을 받았을뿐....
가끔 언론에 오르내리는 1%도 안돼는 자격미달교사들이
이 땅의 모든 참교육을 실천하시는 선생님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있다
아직도 우리교육은 참사랑을 실천하는 선생님들로 참 따듯하다고 느끼며
이 겨울에 아들의 선생님의 사랑에 훈훈한 온기를 느낀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무심한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