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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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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내숭이 필요해


BY 우체국 2003-12-22

12월 그리고 회식

부폐 음식을 먹으면 오늘 밤도 다이어트는  틀린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서로의 눈빛이 노래방이라도 가고 싶다고 한다

해운대는 바다만 봐도 노래가 절로 나오지만

우리의 흥을 돋아 주는 일만 오천원을 지불하고 우리만의  방으로 들어 갔다

우리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 얼마나 행복한가

야.바다도 보이고............

멋지다!!!!

낮에 오면 죽이겠는 걸.....비오는 날 아!!!...호호호 하하하

감탄사를 마음 껏 보내며 자리에 앉아 금영 노래책을 넘기는데

첫 곡을 선택하는 사람을 주시하며 책장을 이리 저리 넘긴다.

이 탐색전..................(처음으로 함께 온 것을 알 수 있다)

한곡씩 부르고는 점점 한 옥타브씻 오르기 시작한다

점점 흥으로 치달리며 바다를 흔들고 있다

좀전 탐색의  곡 간곳없다 20분 후 부터....

그렇게 한시간을 보내고 각자의 오늘 흥행의 기여도를 말하는데

제일 스타가 한마디 했다

노래방에 처음 가면 분위기 파악할것

특히

남편 모임에서 함께 갔을 때

처음에는 노래 못한다고 뺀다

두어번 빼다가 조용한 가곡에 가까운 곡으로 부른다

그 다음으로 분위기가 익어가면 흥을 더하는 노래로 들어간다

그러다 기분이 좋아져 본색을 들어 내면 아니 매일 서방 일 보내고 노래만 했나?

모두들 한마디씩 한다.........그러면 기분 잡친다. 아니 다 놀기 위해 왔는데 빈정 거린다든지 놀순이 취급 한다든지(자기들은 더 신나게 놀고는........자기 마누라는 얌전하다는 투로)

그 후

1.남편 모임 2차는 가지 않는다.

2.박수만 친다 .(속으로는 느그만 놀줄아나 하면서 )

3.만약 가면 조용한 노래 몇곡하고 온다(.다음날 바로 친구들 만나서 신나게 논다)

우리는 이렇게 오늘 흥행의 결과가 좋은 것은 우리가 처음 왔으나  마음 놓고 놀았다는 거다

그래서 우리는 어울리는 조가 되었고

내숭과 거리가 먼 우리는 내숭떨지 않는 해운대 바다와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우리조 화이팅.........................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

나에 궁금증이 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