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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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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BY 반쪽이 2003-12-18

꿈속에서 눈이 시린 사람을 만났습니다...무슨 맘에선지 슬픔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보시던

 

그 분...20년전의 아버지!! 살아 계실때 그리도 엄마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신분 ...

 

무엇때문에 절 그리 슬프게 보시나요?? 평생 아버질 원망하면서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라

 

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 다짐이 오히려 내겐 족쇄였나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날 나는

 

아무 생각없이 책가방을 챙겨서 학교에 갔습니다. 덜컹 거리는 버스 안에서 창에 볼을 부비

 

며 얼얼한 그 촉감이 마음까지 냉랭함이 전해왔습니다  그분의 마지막 가는 모습조차에서도

 

눈물을 보이지 않자 뒤에서 책망하는 말들~~~~ 그러나 난 그것이 엄마에 대한 나의 도리라

 

고 생각했지요..그런 나에게 .... 아셨나봅니다...이  허망함을...꿈에서는 죽은이와는 말을 안

 

하는 거라는데 내가 아버지께 여쭸죠 ...아버지 무엇이 드시고 싶으세요???

 

환한 그분의 웃음에 난 알았죠~~~그 분이 드시고 싶은건 나의 사랑이었구 내가 받고 싶은

 

것 역시 사랑이었단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