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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의 오진으로 에이즈 양성을 받는 남성의 사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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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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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진 생각 하나


BY 비단 2003-12-02

인터넷의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보니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대학생을 둔 어머니의 고발장이었습니다

기숙사 방에서 정상아인 친구들에게 엄청난 수모를 당하다 못견디고 자살을 시도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나쁜놈들이 있을 수 있을까

저는 그 아들이 당했을 비참함과

또 그 얘기를 나중에 듣고 알게된 어머니의 심정을 생각하니

목구멍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런데

그 밑으로는 가해학생들의 친구가 글을 올렸더군요

해명성 글일수도 있고 변명의 글일 수도 있었습니다

또 어머니의 과장된 주장에 대한 반박도 있었습니다

그걸 읽으면서 참으로 씁쓸했습니다

그러한 행동을 그냥 하나의 장난이었다고

우리는 그저 장애를 가진 친구가 아니라 정상적인 친구로 생각했기에

같이 논 것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성인들이 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그 유치하고 어이없는 행동들을  그저 놀이였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르냐를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자기 행동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가해자들의 논리를 보면서

혹시 나도 저러는건 아닐까

하고 반문해봅니다

 

나만의 잣대로  세상을 재가며

내 좁은 시야로  모든 일을 들여다보며

나 편한 대로 해석하며

내가 한 말과 행동들의 합리화를 해가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