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동창회를 가기 위한 외출이 시작된다
서울로 향해가는 전철을 타고 가면서 바라본 창밖엔 가을이 가는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곱게 물들었던 단풍잎이 져가면서 앙상한 가지를 내어놓고 .......
노오란 은행잎들은 낙엽이 되어 떨어져 바람따라 뒹굴고 행인들의
옷차림도 이젠 제법 겨울을 채비한 차림들이다
열네살 어린 나이에 만났던 친구들....이젠 사십의 중반에 서서 다들 학창시절 그 나이보다 더 커버린 자녀들을 둔 엄마 아빠가 되어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가고 있는 내 모습은 열다섯 그 나이에 기억속에 멈춰져 있다....
이십 칠년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해 늘 그리워만 했던 친구들.................
몇번의 만남을 통해서 조금은 친숙함이 느껴지는 친구들.....누군들 보고 싶지 않은 친구들이 있겠는가.....
설래임...그리고 기대속에 출발한 나만의 외출의 시작이다
제일 먼저 마중을 나와서 기다리던 옥자 늘 만나도 반가운 친구..............
우리들의 만남을 위해 늘 애쓰는 회장 친구가 반가운 얼굴로 맞이한다
졸업후 처음 만나는 윤 미순이도 변함 없는 그 모습으로 반색을 하고 절믄 아지매 미애는 여전히 소녀같은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깔끔하고 늘 단정한 영맨 누구보다 더 많이 반가웠지만 내색할 수 없었고
우리 이모 옥선이 남 문순 ..................................................................
많은 친구들이 무리지어 반기는데 우리는 나이도 잊어버린체 반가움속에서 함박 웃음을 짓고 서로가 얼싸 안은체로 한참을 인사하기에 바쁘다
늘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던 석호.. 지금도 그 친구는 맥주 두어잔에 빠알갛게 상기된 얼굴로 웃기만 한다
학창 시절 그 모습이 그데로 매치된다 순하기만 했던 창주 얼마나 많이 반갑던지..........순한 모습 그데로 사십대의 가장이 되었다
열심히 살아온 모습들이다 행순이도 카페에서 가끔씩 만났지만 졸업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다 참 많이 반가운 친구다 늘 친구들을 위해서 애쓰는 총무 모두 모두 반가운 얼굴들 ..........................열여섯 내 얼굴과 지금의 모습이 매치가 되어지지 않는다고 몰라 보던 친구 진 권주라 했던가
이름은 기억하면서 나를 보고도 내가 아닌줄 아니 내가 그렇게 많이 변했던가.........나도 기억나지 않았던 친구여서 조금은 미안했다
이렇게 우린 그 긴세월을 뛰어넘고 반가운 마음으로 서로를 안고 술도한잔 하면서 노래까지 한곡씩 부르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흐르고 있는 시간을 아쉬워 하면서.... 대구에서 올라온 친구가 제일 먼저 아쉬움을 뒤로 한체 이별을 하고 광주에서 올라온 친구들도 아쉬움을 뒤로 한체 떠나고 나도 조금 서둘러 왔다 남아 있는 친구들은 못다푼 회포를 풀고 있겠지......그렇게 우린 짧은 만남 긴 이별을 했다 또 다시 만날수 있기를 기대해 보면서.................남녀 공학이여서 더 많이 즐거웠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