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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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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시집살이를?


BY 주인주 2003-11-22

올해는 꺽어지는 한 세기를 맞게되는 역사적인 해 이기 하다.

아직 생일 이 닷세 남았고 , 한국 나이 로 한 살을  빼면 아직  조금은 덜된 오십이다.

장가를 가고는 싶은데, 아직 여자가 없어 장가를 못 가는 큰아들과  친정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11월 초 친정 모친의 칠순 땐 한갑에 입었던 한복을 십년만에 다시 입고 행사를 치뤘다.

진행자가 시키는 데로 자식들이 둘러서서" 어머님의 은~혜는 가이 없어라~노래를 하는데

목이 메어 눈물속에 합창을 했다.생각하면 불쌍하고 고마워서 흘린 눈물이였다.

한  여자의 일생에 있어 본인 만의 날을 축하 하는 자리가 몇 번이나 있을까 ?

평소의 생일 은 빼고,  짚어버면 탄생과 결혼과 출산과 회갑(?) 칠순  . . . 몇번 없다.

친정 모친과 인연을 맺어 모녀라는 이름으로 만난지  50년 , 어릴적 큰딸이라는 이유로  

잘못이 없어도 동새ㅔㅇ들과 공동으로  손바닥 맞기도 많이 했고.

처녀 적엔  공연히(?)  엄마랑 싸우기도 했었다,

 나 역시  철없이 어린나이에 시집가서, 가자 마자 열달만에 아들 낳고또 낳고 ,살면서

지지고 볶고 살 동안 엄청 엄마 속 상하게도 많이 해 드린것 같다.

  지금도 내 기억엔 잘 해드린적 보다는 맨날 속 상하고

힘들게 해드린것 같아 ,  지금도 엄마를 쳐다보면 점점 미안해 져서 고개를 들지 못한다.

잘 해드려야지 하면서도 생각뿐,  몇일전 제주도 여행을 가셔서 오늘 돌아 오셨다.

넉넉히 드린 용돈도 아니였고, . . 없을 동안 먹으라고 밑바찬 까지 해 두시고 가셨는데,

아침 저녁 하루 두끼 , 사흘 이면 8 끼 인데, 한끼도 집에서 먹지 않았다.

아마도 밥솥 점검을 하시면서 속 상해 하셨으리라, 뭘 먹고 있었냐? 쯧쯧쯧 . . .히시겠지

 

아~ 그런데 자식놈이 요즈음 가로 늦게 엄마인 나에게 참견을 하고 든다.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 관계로 가끔은 지방 출장과  거래처 방문 및 미팅으로 귀가가 늦을

때가 많다. 술을 한잔 하기도 하고 ,때론 혼자 있는 후배가 심심하다고 부르면 가끔 가서

외박 도  하면서, 앗싸 ! 때론  찜질방으로 퇴근 하기도  하면서 ,그랳는데 . .

최근 외박이 잦다며  마구 시비를 붙는다.

사실 집에 오면 TV 를 점거 하고 있는 모친께 힘든 얼굴을 보이기 싫어 늦기도 했었고.

컴퓨터 게임을 한다고 밤늦도록 컴 2대를 모두 가동하고 밤을 세는 큰 자식놈 보기 싫어

찜질방으로  직행 해버리곤 했었다.

아 ~요즈음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 그 찜질방들이 ....

오천원에  입장해서  폼이 별로이긴 하지만 반팔 반바지 하나 빌려 입고 들어가면 ,

 아 ~ 뜨근 뜨근  시원 하다 ~ 삐질 삐찔 땀 흘리고 나면 , 사실 수분 이 빠져 나간 것뿐 인데

기름빠져 나간듯 기분이 좋아 지고 , 피로도 풀리고 , 영화도 보고  tv도 보고 , 젊은 아이들

발랄함도 보고  가끔은  내  며느감은 ~ 하며.  처자들 얼굴도 걸음 걸이도 보곤 하는 즐거움이 숨어 있는 찜질방을 가는것인 데 !

밤을 새우지 말고 들어 오라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

이 나이에 남편도 없어 심심 할판에 아~ 큰 아들이라는 놈이  이럴수가?

아~ 남편이 있더래도 이 나이 쯤이면 자주적이고 당당 하게 ,

나 한증 하고 올겨~ 라며  가도  . 이 나이 쯤이면 남편들이 데려다주고 (?) 모셔올 군번

인 나이가 아닌감?

참으로 화가 난다. 내 속으로 난 자식 이지만 유난히 고집이 세고 청개구리 처럼 말 도 잘

듣지 않던 녀석이 . . .

아 ~글쎄  , 제 아비를 닮아 , 고집통 이 쎄서 . 오즉 하면  내가 지은 별명이 <골통 > 

 아닌가? . . .

( 아이 구~~  속 이 조금은 풀리네. 자식 욕을 하는 애미 있을 까 ??)

 

가끔은 기사 노릇을 해 주거나 , 힘든 짐을 들어 줄땐 듬직해 보이다가도  . .

아니 남편(?) 처럼 잔소리를 하면,   이 나이에 난 어쩔라고  그런단 말인가 . .후 힘들다.

 

지금 내가 하는 말들은 과연 맞는 말인감요?  혼동이 오네요.

홧김에 토하는 말을 하기는 하면서도 우짜면 좋을지 . .  혹여 선배님들 계시면 말씀좀

해 주시길  .....................

 

난 친정 엄마가 늘 고맙고 좋던데 . .

아들은 엄마인 나 에게 왜 그럴까? 내가 엄마 노릇을 잘 못하고 있는 걸까?

왈 내가 엄마 생각 안 하면 누가해~ 하는 말이 진심일까?

그래서 오늘 , 찜질방을 가고 싶었는데  아들 무서워 집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