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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의 오진으로 에이즈 양성을 받는 남성의 사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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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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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할미가 될거여


BY 오동통이 2003-11-22

나이가 먹어가고 있다.  그런데도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도 그렇다고 채비도 되어 있지도 않다. 주위에는 온통 나이 많은 것이 서럽고 한많은 세월을 살아옴에 오한을  느끼는 사람들로.... 머지않아 나 또한 그러할 것이 아닌가? 나이 많은 것도 서러울진대 몸아프고 거기에다 몹쓸 치매라는 무서운 바위덩어리가 앞을 캄캄하게만 하는것이....

고이고이 애지중지 키워주신 부모님의 정성어림이 늙음이라는 한 울타리안에서 무너져야만 함이 진정 시린가슴 아울러 눈물젓게 함이 아닐까 한다.

하루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속세의 삶의 큰 덩어리를 짊어 지기에는 아직도 많은 것이 기다릴진대 호호백발이 나를 약하게만 하는것이 한번더 서럽게 한다.

병앞에 장사가 없다고 들 하지만 나이에도 아니 세월에도 역시 장사가 없는듯 하다 .

어느 누구도 나이를 안먹지는 않을 것임에는 틀림없고 얼마만큼이나  자기자신을 지켜 좀 더 보기낳은 인생의 여정을 맞이 할 수 있을것인가의 차이일뿐....

어휴! 어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인생의 기나긴 여정.....  많고도 많은 사연들과 현실들이 오늘도 살아옴에 얼마만큼 잘 살았나 하는 아쉬움에 한마디....

나도 할미가 될거여!   머지않았다. 주위의 할머니들을 봐서도 여행나오셔서 춤과 노래에 몸을 실어 칠팔십년의 갖은 풍파를 한 시름이나마 잊으려 하는 몸부림에 나는 뜨거운 격려를 보내려 한다. 그보다 더 큰 몸부림이 어디 있을까 하는 마음에 한번더 봐드려야지 하면서도 서툰 어설픈 행동거지를 보면 그 또한 한순간의 사탕발림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게 나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지고 나의 앞날에는 없을법한 사나운 언행이 앞선다.

그러기에 늙지 말아야지 하는 욕심이 없지않을 수가 없다.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좀더 편하고 즐겁게 사실수 있도록 도와드림이 나의 늙음을 준비하는 단계가 아닌가싶다. 나도 할미가 될거여!  좀 언짢은 싫은 마음의 한구석도 한번 더 생각하여 남은 나의 늙음을 조용히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전국의 할머니 할아버지들 화이팅!  그리고 남은 여생이라도 건강하세요!